요즘은 망원이 더 매력적입니다.

이렇게 보면 여러가지를 해보는 재미인거죠. ^^

풍경사진을 주로 찍는 입장에서 풍경이라는 장르도 충분히 역동적이면서도 극적으로 나올 수 있는데

제 사진은 평면적으로 심심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인스타나 웹에서 범람하고 있는 사진들과

비교하다 마음에 안들어서 그걸 비슷하게 따라해보기도 하고했지만 답을 찾지 못하고 결국 잘 찍는다는

사람들 사진이나 작가들 사진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보다보니 풍경 사진이라는게 그냥 단순히 풍경 좋은 곳에 가서 한컷 찰칵 찍고 오는게

아니라는 게 보이더라구요.

결국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입니다. 하지만 그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서 많은 기법들이 사용되죠.

그 중 하나가 보정입니다.

풍경 사진을 찍다보면 많은 상황과 마주칩니다. 처음은 풍경 좋다는 곳을 갑니다. 그리고 좋은 날씨면

대박이네 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장소가 마음에 들면 이제는 날씨 좋을 때 오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날씨가 좋다고 항상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진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몇번이고 찾아가서 원하는 그림을

찾을 때까지 찍게 됩니다. 그리고 원하는 장면을 보게됩니다.

원하는 장면을 봤다고 다가 아닙니다. 원하는 장면을 내가 원하는대로 찍을 수 있는 능력도 반드시

필요하죠. 구도라든지 노출이라든지 계조라든지 어떤 렌즈를 쓸것인지 그리고 적절한 후보정도 들어가구요.

생각해보면 이런 복잡한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는 이유는 사진의 주제를 더욱더 돋보이게 하고 싶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주제가 확실히 보이는 사진은 못찍엇다는 느낌이 들진 않거든요.

그때 느꼈던건 색감 좋은 사진들은 머릿속에 색감으로 기억남지만 뭘 찍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더라구요.

결국 좋은 색감이라는건 주제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하나의 기법이더라구요. 

결론적으로 제가 말하고 싶은건 주제가 뚜렷하게 살아있는 사진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겁니다.

주제를 뚜렷하게 나타내기 위해서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거구요.

그리고 주제만큼 중요한건 부지런히 생각하고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부지런히 찍는겁니다.

그런 사람들은 본인만의 풍경이나 좋은 사진을 건져 갈 확률이 훨씬 높더라구요.

그냥 흔한 장비병 아닙니까!ㅎㅎㅎ

카메라도 하나 더 사고싶고 렌즈도 사고싶고!

카메라는 중고시장이 잘되어있으니 얼마든지 원하는거 사서 써보세요.

사진도 많이 보시고 다른 사진 흉내내보려고 하시는것도 좋겠죠.

물론 전 잘못찍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