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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최근 개인적 사정으로 급전이 필요해서, 상품권 현금 판매 거래를 해왔습니다.
거래를 처음 시작한 건 2달쯤 된 것 같습니다.
염치불구하고 굳이 변명을 드리면,
사고가 발생한 날, 상품권은 신용으로 구매할 의도였습니다. 거래 금액에 상응하는 신용을 가지고 있던 것은 사실입니다.
맹세하건대, 판매자분께 어떤 불순한 의도를 갖고 접근한 것은 아닙니다.
문제많이 일으키고 속썩이는 골칫덩어리지만, 저는 사기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판매자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린 몹쓸 거래자라는 사실은 분명하고도 남습니다.
이 점 정말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거래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신께서 인생 잘못 살고 있는 저를 벌하려 하셨던 것 같습니다. 몇 장의 상품권을 전달한 이후의 시점인 오후 6시 무렵입니다. 제 의도와는 다르게 제 통장에서, 이미 당일 결제한 바 있는 카드 대금이 중복해서 인출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이 일로 인해 즉각 보전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대금이 다음날 오전 9시20분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 사실을 인지한 즉시 조치를 취해 판매자분께 금액을 보전하였습니다.
너무 늦은 시점이라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판매자분께 큰 불편을 끼쳤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전화기를 끈 게 아니라 제가 밖에 나간 상태에서 전화 배터리가 정말 방전되어서 연락을 못드렸습니다.
전화기 방전 직전에 최소한의 조치를 취하긴 했는데, 판매자분께 이중 인출된 금액이 들어오면 바로 조치하겠다는 말씀 정도만 드렸습니다.
이것도 잘못 했습니다.
비록 몇번의 거래가 있기는 했지만 신뢰가 형성된 관계도 아닌데, 이 정도 메시지로 사정 설명이 될 수가 없습니다.
사정을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한 점은 전적으로 제 불찰입니다.
그렇지만 이 모두가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게 제 잘못입니다.
이 정도로 엉망인 사람은 아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망가졌는지...
죄송하고 또 죄송할 따름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판매자분께 거듭해서 사죄를 구하고 용서를 빌 따름입니다.
그리고 뽐뿌는 탈퇴하고 떠나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흙탕물을 일으킨 미꾸라지 한 마리는 사라져야 마땅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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