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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중고딩 나라에서 라이젠 CPU,메인보드를 택배로 구매했습니다.
7년만의 피씨 업글이라..당시 사용중인 메모리가 DDR3라 바로 조립을 못 했습니다.
몇 일 후 DDR4 메모리를 인터넷으로 주문후 수령하고
주말에 조립하여 운영체제까지만 설치하였습니다.
이때까지 택배 수령후 대략 5일 정도 지났습니다.
이후 퇴근 후 틈나는 대로 필요한 프로그램도 설치하고 하면서
유튜브 보는데 어느 순간 피씨전체가 다운되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처음엔 부품 접촉불량인가 싶어 램을 뺐다 꼈다, 그래픽 카드를 뺐다 꼈다
하고 또 1~2시간 쓰다보면 또 아까같은 피씨 다운!!
뭐 순간적인 오류겠지 ...괜찮겠지 싶어..넘어가고
2~3일 있다 다시 사용하다보면 또 피씨 먹통
SSD 프리징 인가싶어 SSD말고 그냥 HDD에 윈도우 새로설치
또 반복..
이후 3주동안 운영체제만 한 10번은 설치한 것 같네요..
아무래도 메인보드가 의심되어 이번주 월요일 근무중에 잠깐 시간을 내어
AS센터를 갔는데. ..보드 전체에 부식이 다 퍼져있어서 수리불가 판정 받았습니다.
부식이 보드에 이 정도로 퍼질려면 상당기간 진행됐을거라네요.
그냥 폐기입니다.
AS기사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요플레 흘린 것 같은 자국에 먼지등이 쌓여있는 등
구매시 발견하지 못한 것들이 보였습니다.
무상 AS 2년이 남은 제품을 그냥 버리게 되는 어이없는 상황인지라
판매자에게 문자로
갑자기 연락해서 죄송하다 양해를 구하고
수리불가 판정서와 부식된 보드 사진을 몇장 보냈습니다.
그리고 환불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판매자는 문자 회신도 없고..수차례 통화시도도 했지만 받질 않았습니다.
퇴근 후 집에 와서 혹시나 아까 그 부식이 먼지가 쌓인걸 말하는 걸로 생각하고
알콜로 슥슥 닦았습니다. 살펴보니 아주 깨끗하더라구요.
사질 저는 AS기사가 말한 부식이 콘덴서 다리에 녹이 슨걸 생각한지라..
AS가 잘못 판단한 거라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AS센터에 전화해서 너희들이 착각한 거 같다..다시 판정해 달라고 하고
또 방문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아주 친절하게 부식이 하얀색을 의미하는 거라고 전보다 더 자세히 기판안쪽까지 꼼꼼하게
보여주면서 역시나 수리 거부당했습니다.
센터를 나와서 판매자에게 따지려고 전화했으나 역시 무시..
할 수 없이 문자를 보내.. 환불 안 해주면 경찰서에서 보자고 했네요..
그러자 곧 문자가 왔습니다.
저 보고 이상한 사람이랍니다.
한달동안 어떻게 썼는지도 모르는데 자기가 그걸 책임질 수 없다나요...
예를 들어 보드에 부품이 떨어져 나간 경우에 그랬다면
저라도 구매자가 조립하다 실수해서 그런건지 어떻게 아냐고 하면서 환불거부 했을겁니다.
하지만 이런부식은 위에도 썼지만 AS기사가 부식이 단기간에 퍼진게 아니라는데..말이죠.
사용하다 피씨가 갑자기 셧다운되는 걸 본인이 쓰고 있었으면 알고 있었을 텐데
그걸 아무말도 없이 팔아치운 비양심 판매자입니다.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해보니
판매자가 알고도 팔았다면 사기죄로 입건이 가능하지만
이를 증명할 객관적 증빙자료가 필요없으면 곤란할거라 답변이 왔네요.
정 고소하고 싶으면 경찰서 방문하라고.
그나저나 이 놈이 알고도 팔았는지 아닌지 증명할 길이 없네요.. 쩝..
여러분...그냥 새거 삽시다..!!
소탐대실...!
저에게 딱 맞는 말인것 같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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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사랑
이미 한달넘게 사용해서 ㅠㅠ
이게 중고의 단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