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도 저도 직장인이구요, 나이는 20대 후반입니다. 제가 돈을 좀 적게 쓰는 편이라 없는 물건이 많은데 여자친구에게 받은 선물은 잘 쓰고 있어서, 저도 여자친구에게 좋은 선물을 해주려고 고민중입니다. 좀 까다로워서 계속 고민만 하고 있네요. 사러가야하는데.. 일도 안되고 돌아버리겠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저는 삼소 가방을 받아서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에게도 여자친구가 잘 사용할 선물을 사주고 싶습니다.

예산은 3~40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고민했던 목록입니다. 

1. 네스프레소 픽시

--> 여자친구가 커피를 좋아하고 스벅도 많이 갑니다. 커피머신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 근데 좀 더 찾아보니 청소도 생각보다 귀찮고, 손이 많이 가는 제품이라서 여자친구에게는 안맞을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2. 카메라

--> 여자친구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해서 카메라를 사줄까 싶었습니다. 소니의 A5000 생각했었습니다. (나머지는 비싸서)

--> 여자친구가 (1) 아이폰 7을 가지고 있는 점, (2) 여러가지 보정 어플을 쓰는 점, (3) 장치 만지는 것을 귀찮아 하는 것 같아하는 점 등을 고려하니 또 좀 망설여집니다.

3. 귀걸이

--> 여자친구는 귀걸이를 좋아하길래, 귀걸이를 사주려고 했었습니다.

--> 여자친구에게 넌지시 물어봤더니, 귀걸이를 잘 잃어버려서 귀걸이는 비싼 게 좀 부담스럽다 하더라구요. 진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것도 그래서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목걸이, 팔찌

--> 여자친구가 하고 있는 목걸이/팔찌가 더 비쌉니다. 100만원 씩 해서 이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5. 옷

--> 여자친구가 옷을 좋아해서 사주려고 했습니다.

--> 여자친구가 곧 파리를 갑니다. 파리가서 열심히 쇼핑할 계획을 짜고 있어서 제가 또 선물하면 별로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사실 그래도 옷이라는건 또 받으면 좋은거니까 옷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6. 화장품

--> 여자친구가 쓰는 화장품이 다 떨어져 간다고 합니다. 에스티로더 것이 많은데 이걸 사줄까 싶었습니다.

-->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여자친구가 곧 파리로 여행을 가서.. 면세에서 사는게 더 쌀 것 같다고 말했었습니다. 화장품 선물은 별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7. 화장품 냉장고

--> 이건 좀 고민중이긴 합니다. 있으면 잘 쓸 것 같기는 합니다.

8. 손목 시계

--> 팔찌를 차고 있는데 손목 시계를 또 할 수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

여자친구가 사실 생일에 파리에 있습니다. 가족여행을 가는데 제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 같아, 여자친구랑 합의를 보고 미리 생일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최종적으로 고민이 되는 것은 카메라, 옷, 화장품 냉장고 정도입니다. 

이것 말고 또 할만한 게 있을까요? 정말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