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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이지만 읽고무슨생각이드세요?10

indrasd
등록일 2017-09-16 12:32
조회수 1829

글안쓰려고했지만.. 그냥넋두리하고 정리하고싶네요
나이서른둘에 장거리연애 한두번하는것도아니었지만..
이만큼 사랑 할 여자가있었다는게 신기하네요..
제주도여행에서 만나서 제가대쉬해서 연애 한달동안..
왕복세시간거리를 중간에서도만나고..
제가가기도하고 하면서 알콩달콩잘만났어요..
한번도싸운적없었구요..
제글읽으신분들도많으시겠지만..
전남친찾아온후 연락두절2틀됫는데..
메니에르로 응급실실려가서
입원했다는사람한테.. 나혼자 삽질을겁내하고..
한 2주간 사람사는거같지가 않더라구요..
거기에 실망을했는지.. 아프기도하니까 제정신도
아닌데 제가너무 닥달한거같아서..
2주를기다렸어요.. 저혼자 나름 할거하면서 간간히
빨리나으라는.. 추억들이랑 나으면하고싶었던것들..
하루나 이틀간격으로 카톡을보내면..
처음에 좀괜찮아졌을땐.. 하루간격으로 카톡이오다가
어느순간또입원했다면서 연락못해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기다릴생각이였고..
아픈사람닥달하는것도.. 싫어서 계속기다렷어요..
간간히 저런카톡하나씩보내면서..
근데저도 답장도없는사람한테 이짓을할려니
지치더군요...
언제나을지도모르는데.. 내가괜히스트레스 더주는거
같았던찰나.. 내꿈을꿧다면서.. 밤에자다깻다면서..
아프고처음으로 보고싶단얘길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때문에 아프지말라고.. 울어도
토닥여줄수없으니까.. 울지말라더라구요..
제할일하면서 기다려준다고 한것도.. 너무고맙고..
미안하다면서.. 밥잘챙겨먹고 건강챙기라고..
그순간제가카톡보고.. 왜이런문자보냈냐고.. 울컥하게
그랬더니..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싶어서.. 괜히
보냈다고 미안이라고하길래..
전 니가아픈거빨리낫는게 먼저고..
전신경쓰지말라고.. 얘기해주고.. 그날하루는 행복하게보냇다고.. 내생각해줘서 고맙다고 그얘기하고..
카톡안햇어요..
근데 전여친이 생리통이심한대.. 딱 지금이그시기라서..
걱정이너무되는마음에 괜찮냐고물어봤는데...
또 대답이없는겁니다.. 한마디면되는데.. 걱정하고기다리는사람생각도안해주나싶어서..
2주간기다린사람 생각해서라도..
병문안가도되냐고물어봤더니..
읽고씹더라구요..
그래서 이대로는 끝이없겟다싶어서..
서운했던점이랑.. 난이만큼널생각하는데..
너는 아닌거같다.. 이카톡읽고 니마음이그정도라면..
그냥받아들이겟다고..
답장하지말구 아니면 오라고얘기해달라그랬더니..
역시나답장이없네요..

아픈사람입장처음엔 이해못했었는대..
나중엔 이해가되서.. 연락안와도그러려니했었는대...
괜히제가붙잡고 스트레스 받게한거 같아서..
놓아주려구요..
진작그랬어야되나 싶었는데..
간간히온 카톡에.. 아직도 내가사랑스럽고..
빨리나아서 보고싶단 얘기에.. 갈팡질팡했네요..
뭐이전쓴글에 헤어지란분들이 참 많았는대..
너무늦게놓아준거 같네요..
검색을해봐도.. 저같은경험하신분은 없는거같아서..
이런상황이시라면.. 참고하시라고 올려봐요..
사실이미 아팠을때 맘이뜬건지도모르겠고..
통화도 얼굴도못봤으니... 다른분들말대로
환승인지도 알수가없네요
사실그랬다면 훨씬 깔끔하게보내줄수있었는대..
아예 대답도없는 사람을 기다리다보니..
지난 3주간이 지옥같았어요..
헤어질때는 진짜 확실하게 얘기해주세요..
사실전 아직도 답답합니다.. 도대체뭐가진짜이고..
머릿속에무슨생각을했는지.. 대화자체를해보질
못했으니까요..
이제와서 아무소용없는건.. 뭐 그렇네요..
나이먹고 이런연애또할줄 상상도못했는데..
그만큼좋아했어서 이별을받아들이긴힘들지만
저혼자만 삽질한거같은 이런연애는 그만끝내는게
맞겟죠..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