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주말 여자친구와 1000일 되는 날이에요
준비는 하려고 맘먹고 이것저것 알아보았는데
그러다보니 문득 우리가 같이 찍은 사진도 별로없구
멀리든 가깝든 어디 놀러간적도 잘없어서...
그런데 벌써1000일이라는게
놀랍고 그동안 너무 못해주고
한게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네요..
여자친구가 너무 수줍음 많고
낯을 워낙 가려서 사람많은데는 잘안가려하고
그래서 다른 보통의 연인들이 하는걸 거의 못해본...
또 보통의 어린 여성분들이 하는
셀카조차 부끄러워서 안하는 친구에요
저두 부끄럼 많은 편이지만
제 여자친구한테만은 애교도 많은데...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예쁘게
그 누구보다 대접받는 느낌들게
내 여자친구가 최고라걸 알게끔 하는게 제 꿈인데
저는 감성적 여친은 현실적인면이 너무 커서
쉽게 안되네요 이거 저거 해주려해도
부담스러워하구 그러다보니
서로 같이 찍고 함께놀러간 추억들이
기록된게 없네요 ㅜ.ㅜ
여자친구는 우리 기억속에만
있으면 된다하는 입장이라...
남친 입장으로 안타까워요 항상
난 다해줄 자신 있는데 이것저것 다 해주고싶은데
그래서 요번 1000일때는 어떻게 해야될지
넘나 많은 생각이 드네요 정말 여자친구가
기뻐할 그런 이벤트 뭘로 해야할지가...
요새 이벤트 업체 많자나요?
어디 룸 카페 대여해서 꽃길 풍선 음식등
화려하게 꾸며서 사진과 영상까지
하지만 사진과 영상으로 꾸밀만한 기록된게 없구
또 100일때 했었는데 반응이 별러였어요
너무 창피해 하더라구요 100일이라 그런가? ㅋㅋ
저는 보통의 연인들이 하는 웬만한 이벤트는
다 해보긴했는데 여자친구가 기뻐하기보단
창피한적이 더 많았어요
그런 여자친구를 위해 좀 특별하게 둘만의
둘만 공감하고 둘만의 공간에서 보내는
아름다운 이벤트 없을까요?
+) 아 여자친구가 좀 몸이 약해요
그래서 체력이 약해서 여행 많이 못다닌것도 있어요
항상 걱정되는 친구지만 마음 따듯하고 아직
때묻지 않은 그런 친구라 너무 아껴주고 싶네요
그리고 지역은 청주인데 전 서울이구요 그래서 항상
제가 가는데 그것조차 미안해해요ㅜ ㅜ
그래서 이벤트는 청주에서 하려구요
또 추석주 황금연휴에 작년부터
외국갈 준비를 했는데 결국 올 여름 휴가때
여친이 외국은 아직 무리 같아서 연애 초기따
한번가서 실패한 제주도여행을 가가로 했어요
그래서 1000일때 간단하게라도 기념하던지
그러고 제주도 가서 더 크게 해주던지
아님 청주에서 기억에 오래 남게 해주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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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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