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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약속을 잡은건 아니였지만, 여자분이 때마침 김장을 안한다고 해서 제가 그 여성분이 사는 동네쪽으로 놀러갔어요 ㅋㅋㅋ
어제 큰 데이트 했으니까 오늘은 간단하게 저녁먹고 달달한 디저트 먹고 헤어졌습니다.
그동네에 아주 기가막히는 맛집이 있다고 해서 제가 어제 그럼 놀러가면 먹을수 있냐고 했더니 오늘 김장 안하면 가능하대서 딱!! 맞춰서
바로 갔어요! 그래서 그분이 추천한 맛집으로 가서 밥 맛있게 잘먹고 왔네요. 그리고 저희집이랑 그 여자분 집이 거리가 좀 있어서 여자분이
저녁을 사주시고 제가 디저트를 샀어요 ㅋㅋ 막 동네 가이드 해주시고 이쁘장한 카페로 향했어요!! 이분이 추천하는 맛집은 다 맛이 좋아요 ㅋㅋ저도 맛집 한군데 찾으면 잘 추천해주는편인데... 이분도 저랑 비슷하신거 같아요 ㅋㅋ 그래서 앞으로의 삶의 방향이나 목표, 개개인의 가치관 이야기 등등 진중한 이야기도 하고, 서로 고생했던 과거도 공유하고 행복했던 과거도 공유했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껏 연인들이랑은 보통 반말을 썼는데, 세번째까지도 존댓말로 대화중이라서 존댓말로 대화하는거 불편하진 않은지 살짝 물어봤더니, 별로 크게 상관은 없다고 해서 그냥 서로 조금씩 섞어서 쓰는중이에요. 근데 생각보다 존중받는 느낌도 들고, 저도 대화할때 상대를 좀 더 존중하게 되어서 긍정적이라고 느꼈어요.
아직은 좀 친해지는 단계라서 말을 갑자기 놓기는 좀 그렇다고 생각했나봐요! 저도 그렇고 여성분도 말 놓으라 할때까지는 말을 잘 안놓는 사람인거 같았어요. 왠지 잘되더라도 한동안은 서로 존댓말 하면서 대화를 하게 될거 같아요.
그리고 헤어지면서 다음주 주말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헤어지면서 "다음에 봐요!!! 근데 우리 언제봐요???" 이렇게 질문하니까
여자분이 "다음주!!!" 이러면서 가셨어요 ㅋㅋㅋ
만나면 만날수록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이 보여서 점점 끌리네요!!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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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처럼되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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