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으로 만난지 120일정도 되었는에 엊그제 헤어졌습니다.
이별이란게 참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더라구요.
전 33, 여자친구는 31..
평일에는 일하느라 바빴고, 주말에는 여자친구가 뭐 배우러 다니느라 보통 일주일에 한번 저녁시간 4시간정도 함께 시간 보냈었습니다.
거리는 왕복 세시간정도 되었고, 차가 있는 제가 주로 가는편이었습니다. 만나오면서 말다툼이나 싸움 한번도 없었는데..
근데 여자친구가 표현을 잘 안하는 편이고 , 한창 뜨거울 시기에 자주 못보기도 하니까 10일 되었을때나 100일 되었을때나 관계가 깊어졌다는 느낌이 안들더라구요.
작년 말에 이야기하다가 뜬금없이 감정이 올라와서 '너한테 마음이 크게 안커지고 있다, 거리도 있고 자주 못봐서 그런건지 , 뭔가 아쉽다' 라고 정확하게 제가 이야기하고싶은걸 말하지 않고 , 여자친구가 오해하게끔 이야기를 했었던것 같아요. 속마음은 '표현도 자주해주고 자주 못보니까 못보는 때에 애정이 느껴지게좀 해달라..' 이거였는데
이게 첫번째였고 , 어찌저찌 풀긴했지만 여자친구는 제가
그렇게 말하니까 저한테 신뢰를 잃었는지 더 마음을 주는게 쉽지 않을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렇게 알콩달콩 잘 만나다가 일주일전쯤에 또 이야기 하는도중에 뜬금없이 첫번째 이야기했던 분위기로 다시 이야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자리에서 어떻게든 오해풀고 헤어졌어야 했는데, 그때 당시 저도 표현은 둘러 말하기는했지만 , 계속해서 평소에 느끼고 있던 아쉬운점들이었던지라 당일에는 그대로 헤어졌습니다.
돌아와서 카톡으로 연락했는데 마음이 상했는지 답장도 늦고 내용도 무거워서 장문의 글로 솔직한 마음을 풀어서 이야기를 꺼냈는데 , 서로 생각좀 해보고 주말에 만나자고해서 만났습니다.
그사이에 만나기 이틀전에 연락을 서로 전혀 안했었구요.
헤어진당일 , 이별통보를 받은 당일! 여자친구가 처음에 이야기를 들었을때 상처를 받았다고 , 서운한게 있으면 바로바로 하자고 했지 않느냐, 근데 두번이나 똑같이 확신이 없다, 마음이 커지지 않는다, 이렇게 이야기를 들으니까 본인은
헤어지자는 이야기로 생각이 되었다. 그리고 오빠에게 마음을 주기가 더 어렵게 된것 같다. 우리 이만 하는게 맞을것 같다..라고 하더라구요.
이런 상황을 예상치 못하고 나갔던지라 , 멍해져서 아무말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 지금 3일이 지났습니다.
저도 자주 못보는 상황에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고 , 표현이 서툴긴했지만 이해를 바랐습니다..
이런 결과로 이어지게되어서 안타깝고 가슴아프네요.
뒤늦게 잡고싶은 마음이 생겼지만, 고민해서 이별 이야기를 꺼냈을거고 마음의 문이 닫혔다고 하는데.. 용기가 안생깁니다..
이런 저의 상황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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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오해하고 기분나빠할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