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중반 평범남 입니다.
그 누구한테도 말해본적 없는 제 고민
인터넷 공간을 통해서 한번써볼게요
결혼 못할까봐 걱정은 아니구요..
결혼 생활하면 행복할까 걱정돼요..
제 성향이 집돌이 입니다. 해외여행 한번도 간적없고 국내여행은 거의 엠티, 소풍 이런걸로만 다녔어요. 군제대 이후로 연애하면 최소 1년이상은 만났고 제 성향이랑 비슷한 집순이들하고만 만났어요.
사실 집에서 다들 뭐하냐고 궁금해하는데 집안에서 할게 엄청 많습니다. 청소하기, 집 인테리어 꾸미기, 각종 diy, 영화보기, 예능프로 보기, 인터넷 뉴스보기, 쇼핑하기, 웹툰보기 등등 엄청 할게 많고 이런거 하는 시간이 행복하고 힐링이 됩니다. 이런걸 혼자하는게 좋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익숙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혼자 생활하는게 너무 편하고 이런 삶이 좋아요.
근데 결혼을 하면 나 혼자만의 이런 시간들이 깨지는게 좀 두려워요.. 20대에는 안그랬는데 30대 넘어서 부터 나이 한살한살 더 먹을수록 더 이런 삶이 좋아요ㅜㅜ
근데 여자친구를 안사랑하는 건 아니에요. 진짜 사랑하고 같이 있음 행복하고 이런 여자가 날 사랑해준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이드는 여자에요.
결혼은 해야될거 같은데..
나 스스로 과연 행복할지 확신이 안서요..
솔직히 저는 한번뿐인 인생
남을 위해 살기보다는 나를 위해 살고 싶거든요
혹시 저같은 고민하고 계시거나 해보신분 계시나요?
저같은 놈은 그냥 결혼 안하고 혼자 살아야 맞는 걸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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