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아쉽고 생각이 나네요1

[* 비회원 *]
등록일 2018-10-18 12:26
조회수 1668

평생을 원하던 일에 합격하고 소개팅을 한참 했었죠.

그러던 어느날도 소개팅을 했었어요. 저보다 2살 연상...

32살이라...나이는 많았지만 저보다 겨우 2살 많은...
키나 외모 외적으로도 완벽한 제 이상형
노래도 잘하고 선생님인 또 본인일에 열정적이고 가르치는 봉사까지 하시는 정말 좋고 분을 몇번 만나고..결국 나이 때문에 취직하자마자 결혼하기싫다 + 주변의 연상 반대로...저도 30살이라..결국 제가 연락을 끊었어요 이후에 연락을 못받았던걸로 기억해요.

그러던 중 한창 일하던 중 6개월 후 쯤 그 분이 있는 지역으로 출장갈 일이 생겼고...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 이번 아니면 후회하겠다...라며

장문의 카톡을 남겼어요
이쪽에 일때문에 왔는데 사실 한번 봤으면 좋겠다고. 카톡 작성에도 너무 떨렸고 전송 자체도 너무 떨렸어요...이후에 바로 폰을 뒤집어 두고 다른 일을 했죠..

이후 답톡이 왔더라구요. 기억은 잘 안나지만 반겨주면서...결혼 준비 중이시라고...그리고 얼마후에 결혼 사진이...그때는 아 아쉽다..이런 느낌 그리고 후회를 했었어요.

그런데 3년여가 지난 지금 갑자기 그 분이 계속 떠오르고
아쉬움이 더 커지고 우울한 마음도 드는거 같네요..

6개월이라..안 늦은 건줄 알았는데요...
가만 생각하니 제 인생에서 직업시험 합격이 가장 큰 행운이었는데 그 분이 제 옆에 있었다면 그 분이 가장 큰 인생 운 이었을거 같습니다.

사람인연이라는게 참 그렇더군요..

요즘 위 일로 기분도 싱숭해서 잡 글 올려봤어요..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죠. 잊어야죠.

다들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