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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한테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 받으시면 서운하신가요?
제가 기독교인도 아니면서 너무 크리스마스에 의미를 부여하나 싶어서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며칠 전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요.
그 때 이야기 했던 사람은
"크리스마스는 예수님 믿는 사람들이 기념하는 날이지.
어린 애들도 아니고 크리스마스라고 연인끼리 선물 주고받나...."라고 말하더라구요.
오늘도 아는 동생이 남친한테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길래,
너는? 물어보니 자기는 안 했대요.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고 받아야 하는지 생각을 못했대요.
남친이 안 서운해하냐고 물어보니
티를 안 낸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보기엔 서운해 하지 않았다고 했어요.
저는 제가 선물을 안 하면 상대가 서운해 할 것 같고,
실제로 제가 선물을 안 받아도 서운할 것 같아요.
오히려 빼빼로 데이나, 화이트 데이, 발렌타인 데이 같은 날은 안 해도
크리스마스는 해야할 것만 같아요.
(사실은 사탕, 빼빼로, 초콜릿 잘 안 먹고 받는 거 좋아하지도 않는데,
저는 상대방이 서운해 할까봐 직장 동료 등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매번 챙겨줘요.)
크리스마스 때요. 연인한테 선물 못 받으면 서운하세요?
대단한 걸 받고 싶다는 게 아니라 작은 선물말이예요.
크리스마스를 평소와 같이 지나쳐도 아무렇지 않으세요?
제가 너무 의미를 부여하는 건지...
사귀는 사람도 없으면서....
그냥 내가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 크리스마스에 선물 못 받으면 서운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안 그래야할 걸 서운해하나 싶어 질문올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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