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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7월에 캠퍼스커플이었던 분과 이별하고 지금까지 싱글로 지내고 있습니다.
오래 만났던 친구라서 재작년 연말은 혼자 여행다니면서 그 친구를 잊는데 시간을 전부 할애했었구요.
본격적으로 작년 초부터 소개팅이며 모임이며 매주 주말마다 많이도 다녔습니다.
30대 초반이다 보니 20대 때와는 많이 다르더군요.
학창시절에는 비슷비슷한 환경을 가진 사람들을 사귀다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지신 분들과 만나려니 인연으로 잘 안이어지더군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안아주기 힘든 과거와 아픔들 가진 분들도 계셨고 , 호감을 가진 시기가 달라서 엊갈린 경우도 있었구요.
그러다 설연휴 직전 주말에 소개팅으로 만나신 분이 계십니다. 외모와 스타일도 좋으시고 직업도 제 기준에서는 좋으시더라구요.
이런 표현 식상하지만 저에게 과분한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니 굉장히 편하고 대화도 술술 잘 풀리더군요.
그러다 본인 직업상 연락하기가 정말 힘든데 이 것으로 서로 오해해서 안된 경우가 많다더군요.
이해한다고 연락에 많이 신경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괜찮다고 했었습니다.
확실히 설연휴 기간에는 실시간으로 카톡주고 받고 저녁에 쉴때는 통화도 했는데 평일이 되니 간격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간격이 길어지니 단답으로 가고 지난 주말에 약속못잡았었습니다.
나도 이렇게 끝나나 보다 했는데 오늘 선톡받고 퇴근 후 잠깐 만나서 어제 못 전해줬다고 초콜릿도 받았네요. 하하
이 분과 어떻게 마무리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랜 만에 설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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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짱짱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