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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포에 셀뽐 글이 많아졌길래 한 번 찬찬히 읽어봤는데요
그냥 좀 의아한 게,
이 정도 자산에, 이 정도 스펙에, 이 정도 배경에 왜 여기다가 셀뽐을 쓸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저도 여친이랑 헤어지고 나니 쓸까 말까 고민이 됐던 건 사실이긴 한데...
그냥 주변 소개해 줄만한 분도 다 떨어지고(?) 해서 결정사 여러군데 상담받고
지금 여러 분들 만나고 있는데 나름 만족합니다.
저도 결정사에 대해 엄청나게 비판적이었고, 거기 가면 다 조건보고 오는 사람 밖에 없다,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그런 데를 갈까, 이렇게까지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까 뭐 나쁘지 않네요. 제일 좋은 건, 사람을 많이 만나다보니 그에 따른 대인 관계에 대한
팁이나 자신감이나 경험이 쌓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세상엔 이런 사람도 있구나... 도 있고
이렇게 괜찮은 사람인데 왜 아직도..? 이런 분도 계셨고,
또 그런 분인데 막상 이야기해보니 아.... 이래서 그랫구나... 하기도 하고...
시쳇말로 내공이 쌓이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 나쁜 뜻의 내성이나 눈이 높아지는 개념이 아닌
그냥 내가 너무 집에서만 머물렀구나 사람은 이렇게 다양하구나 하는 등등의 인생 경험? 등이 느껴져서 좋네요.
화법 교정도 좀 받았는데 이게 이성에게 뿐만이 아니라 사회 생활이나 다른 곳에서도 전방위적으로 도움이 되고...
아무튼 여기 어차피 다 남자들에 여자들 거의 있지도 않은 곳에서 셀뽐 그만 하시고 그냥 결정사 가시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여기 셀뽐 올릴 정도의 분들이면 여기서도 나름 통할 것 같아서요.
결정사 소문이 너무 노블레스 위주로만 자극적으로 나다보니 그런 거 같은데,
막상 와보니 셀뽐 올리실 정도의 스펙이시면 쌍수들고 환영할 곳도 많을 것 같아요.
결정사 특성상 여자가 훨씬 많기도 하고요.
그냥 셀뽐 읽다가 현타 와서 현자인척하고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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