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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신혼집 전세로 보러 다녔습니다.
11월에 결혼인데 예비신부와 제 직장 중간 지점을 금호역, 옥수역 부근으로 잡고 집을 보러 다녔습니다.
제가 몇가지 느낀 바가 있습니다.
1. 서울 집값은 미쳤다.
마음에 드는 곳이 평당 2500이더라고요.. 진짜 헬조선...
제가 혼자 집을 구해야 하는데.. 미치겠네요..
2. 집에서 손주 보고 있는 할머님들ㅠㅠ
모두 자식된 마음이 똑같겠지요. 부모님 마음도 똑같겠지요..ㅠ
집 보러 이집 저집 들어갈 때마다 빈집에서 할머님들 혼자 손주 업고, 재우고, 놀아주고 계셨습니다.
놀이터에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주 데리고 나와 놀아주시고...
아이를 보느라 힘들다고 하시는 할머님들 말씀 듣고 결혼하기 싫어지더라고요.
3. 내집 마련이 꿈일 수밖에 없는 이유
진짜 내집 하나 장만하는게 꿈인 이유를 오늘 발품 팔아보니 알겠더라고요.
대한민국에서 아무것도 없이 혼자 힘으로 내집 마련하신 분들 모두 대단하십니다.
결혼하신 분들도 대단하십니다. 아이를 낳으신 분들도 대단하십니다.
p.s. 목요일에 예비신부와 만나 제가 찾은 집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
마음에 들어했으면 좋겠네요.. 기도해주세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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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