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식 촬영을 결정하고 참고하시라고 적어봅니다.

저희는 웨딩플래너를 하프동행으로 해서 스드메 중에서 이제 스튜디오 촬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정도까지 가면 사실상 웨딩플래너 쪽에서는 이미 본전은 뽑았다고 생각하는지 

스드메때와 비교하면 본식촬영이나 DVD쪽은 대충 사진 동영상 샘플만 메일로 보내고 하든지 말던지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물론 그런 의도는 아니였겠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알아보고 웨딩플래너가 추천한 업체가 아닌 스냅퍼쪽으로 결정했고 계약했습니다.

혹시 저처럼 스냅퍼를 통해서 하시려고 하는 분들이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스냅퍼?

스냅퍼는 한마디로 사진작가님들의 오픈마켓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대형 스튜디오에서 작가활동을 하던 분부터 아마추어나 부업으로 하는 분까지 제각각이고 성별도 다릅니다.

포트폴리오를 보시면 웨딩만 하시는 분부터 행사 심지어 콘서트 스냅까지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만큼 선택과 가격의 폭도 천차만별이니 우리의 조건에 맞는 작가를 찾아낼수 있겠지요? 

2. 검색을 믿지마세요

접속하고 로그인하면 일시를 넣으면 가능한 작가님들이 주~루룩 나옵니다.

여기서 많이 나온다고 안심하시면 안됩니다. 일정가능으로 나오는 작가들도 막상 대화를 시작하면 일정이 안된다고 바로 날아옵니다.

꼭! 5명정도 추린다음에 개별적으로 대화를 해보시고 일정이 되는지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대화를 해보시는건 무료에 자유고 직접 취소를 안해도 대략 3~4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3. 예약할때 패키지는 최소로

이렇게 작가를 선택하면 스냅퍼는 예약금(선택한 패키지 가격의 10%)을 스냅퍼에 입금하기전에 작가님의 연락처를 주지않습니다.

스냅퍼는 카드결제가 불가능하고 계좌이체로만 예약을 받습니다.

스냅퍼는 작가와 소비자를 중계하고 예약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때고 작가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패키지에 옵션을 잔뜩 붙여서 예약하면 작가님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스냅퍼는 작가님의 연락처를 주고나서 하는 일은 예약을 기록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외에는 1도 없습니다. 

저도 작가님과 통화를 하고 아차했습니다.

패키지는 최소로 예약하고 나머지는 작가님과 대화하면서 필요한건(원판, 시간, 작가, 액자, 앨범, 인화, DVD 등) 추가하셔도 됩니다.

4. 앨범? 액자?

웨딩플래너가 초반에 본식촬영을 얘기하면서 "저희는 앨범10P 2개, 30P 1개도 해드려요"라고 하고 가격은 통일되있더라구요.

요새같은 가격무한 경쟁시대에 이게 뭔가?하고 인터넷 인화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어이가 없더라구요.

앨범이나 액자의 종류도 너무 다양하고 가격도 웨딩플래너나 스냅퍼에 올라와 있는 옵션상품의 가격보다 싸거나 질이 더 좋더라구요.

스튜디오 촬영한 결과물은 본식에 DP해야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쳐도 본식촬영 결과물은 신행다녀와서 천천히 하셔도 무관합니다.

대신 촬영구간을 메이크업~폐백이나 피로연으로 잡고 컷수를 늘리시는게 개인적으로 낫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열받는건 몰라서 아낄수 있던 비용을 썼을때와 돈은 돈대로 쓰고 결과물이 별로 일때였던거 같아요.

저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최대한 답해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