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애플 아이폰15 시리즈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증권업계는 애플 주가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애플의 흥행에 따라 아이폰 부품을 납품하는 LG이노텍도 4분기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하나증권은 16일 애플의 주가 움직임은 미미했지만, 프리미엄 라인업인 프로의 선호 현상이 뚜렷해 가격에 의한 호실적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 13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 모델 중 프로 선호도가 50%대를 웃돌며 가장 높았다.
판매가 155만5000원부터 시작되는 고가 제품이지만, 애플을 선호하는 수요층이 탄탄해 ‘결국 살 사람은 산다’는 말이 적중했다.
특히 연한 회색에 가까운 내추럴 티타늄 색상이 남성들에게 인기다.
하나증권이 조사한 결과, 지난 한달 간 애플 주가는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이후 반등세가 두드러진다.
하나증권은 15 시리즈가 USB-C 채택 및 경량화로 인해 실제 소비자 입장에서 편의를 느낄 것으로 판단했다.
애플의 가치를 높게 사는 충성고객층이 신제품 구매를 위해 지갑을 연 것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8명이 2030세대였다.
사전 예약부터 20대가 45%, 30대가 34%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 아이폰14 시리즈 예약 규모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기의 발열 이슈가 부담이지만, 일부 헤비 유저에게만 해당되는 상황으로 이미 애플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불만을 줄이고 있다.
또한 통신업체에서 아이폰 신작에 맞춰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며 가입자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아이폰15 시리즈의 판매량은 상승궤도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이폰15 시리즈의 대목으로 아이폰 부품사도 동시 성장 가능성을 나타냈다.
김록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과 비에이치를 추천하며, 4분기 및 이후 실적이 양호할 가능성에 주목한 투자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애플의 핵심 부품 공급업체로 아이폰15 프로맥스 모델에 처음 적용된 폴디드 줌 카메라 등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초기 물량 부족으로 난조를 겪었지만, 증권업계는 아이폰15 시리즈의 흥행에 따라 사업운이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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