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안녕하세요! → Hello!”
앞으로 통화 중 언어의 벽이 허물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계획을 밝혔다.
해당 기기의 대표적 기능으로 실시간 동시 번역이 꼽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최초 공개했다.
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 기반으로 △텍스트 △코드 △이미지 생성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문서 요약·번역 △소프트웨어 개발 코딩 △이미지 상태 전환 등이 가능해진다.
삼성 가우스는 향후 출시될 자사 제품들에 단계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며, 가장 먼저 갤럭시S의 15번째 모델인 갤럭시 S24에 제공될 것이라는 업계 측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 S24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공개한 기능은 업계 최초 ‘실시간 통역 통화‘다.
갤럭시 AI 스마트폰 사용자가 통화 중 모국어로 말하면 상대방의 언어로 자동 통역해 전달한다.
이 기능은 별도 앱 없이 사용 가능하며, 통화 내용은 음성 뿐 아니라, 텍스트 형식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된다.
이는 온디바이스 AI로 제공돼 외부 유출 염려가 없고, 개인정보도 철저하게 보완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기능이 해외 바이어와의 비즈니스에 효율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통화에 대해 삼성 가우스 기능의 일부이자 ’맛보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든 이들이 사용 가능한 새로운 경험이며, 갤럭시가 그리는 미래”라며 “앞으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더 많은 가능성과 효율적인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샤오미는 최근 생성형 AI 기능을 접목시킨 ‘샤오미14’ 시리즈를 선보였다.
애플도 생성형 AI에 대규모 투자 및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iOS 18을 통해 AI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업계 측은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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