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게 된 경위는 지금 쓰는 아이폰6이 슬슬 성능에 불만이 생기는데(특히 게임 관련), 막상 새 스마트폰을 사자니...

제가 일본제 스마트폰 게임들을 많이 하는데, 여기 게임들은 대부분이 안드로이드보단 애플 쪽에서 잘 돌아가게 나오더라고요.

그로 인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래그쉽이라도 게임 성능에 있어서 불안한 점이 있었고 아이폰 신형을 구입하자니 많이 비싸서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신형 아이패드가 발매되어 바로 구입했습니다.

셀룰러 128g를 살까 했는데 이거 셀룰러 128g면 가격대가 wifi 프로2 64g가 눈에 들어와버리더군요.(교육할인 헤드폰 증정으로 정말 별 가격 차이가 없을 수준...) 그래서 wifi 128g로 5만 엔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도 작은 걸 선호했어서 아이패드도 미니로 신형이 나오면 좋을텐데, 이번에도 별 소식은 없었기에 2018버전을 구매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의외로 괜찮은 사이즈 같습니다. 아이패드 포럼 유저분들은 아이패드에 이미 익숙하시겠지만, 저야 그 전에 써오던 패드래봐야 저가형 클로버트레일 베이트레일 태블릿 뿐이었기 때문에...

통근이나 밖에 나갈 때 몇 번 들고 다녀봤는데, wifi 사양이라 그런지 역시 크기가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루 종일 가방에 넣고 다녀도 잘 안 꺼내게 되더군요. 닌텐도 스위치 구매 할 때도 그랬는데, 개인적으로는 결국 집에서 쓰게 되는 기기 같습니다.

주 용도가 사실상 게임기였고, 성능은 완벽하다곤 할 순 없어도 확실히 이 정도면 2년은 너끈히 버티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X나 8에 비하면 밀리겠지만, 원래 쓰던 게 아이폰6이다 보니 체감이 확실하네요.

아이폰보다 ppi자체는 좀 줄어들고 게임들도 대부분 해상도를 낮춰 돌아가서 처음엔 무척 적응이 안 됐었는데, 며칠 쓰다 보니 금방 적응됐네요.

특히 주로 하는 게임이 음악 게임인데, 처음엔 어려웠지만 적응 하니 정말 오락기로 게임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더군요.

몇몇 SNS 앱들이나 사파리가 멀티태스킹도 잘 되어서(아이폰만 써서 이런 게 되는 줄 전혀 몰랐습니다.) 다중 작업에도 그럭저럭 편해 맘에 들었습니다.

결국 퇴근하고 집에 오면 요즘은 데스크톱을 켜는 것 보단 아이패드를 만지고 있네요. 정말 환불을 각오하고 구매했는데 꽤나 맘에 들어 아마 당분간은... 적어도 새 스마트폰을 사기 전까지는 잘 가지고 놀 것 같습니다.

비슷한 용도로 아이패드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 유저 분들이 있을까 싶어 체감 성능을 게임 앱별로 정리 해 봅니다.(일본 음악 게임 앱에 치중되어 있어 죄송합니다.)

데레스테(3D리치 풀옵션 감상) : 정말 특정 몇몇 화려한 화면 전환 이외에 프레임 드랍X

데레스테(3D리치 풀옵션 플레이) : 몇몇 화려한 뮤직비디오는 프레임 드랍이 느껴집니다(대부분의 곡에서 프레임 유지하고, 화려한 곡에서도 플레이는 가능한... 40~45fps정도로 느껴지네요.

데레스테(3D일반 플레이) : 프레임 드랍X

밀리시타(3D풀옵션 플레이) : 프레임 드랍X(아이폰6에서 이상할 정도의 로딩 지연을 겪던 앱인데 아이패드 6세대에선 매우 빠릿했습니다)

뱅드림(풀옵션 플레이) : 프레임 드랍X

섀도우버스(풀옵션) : 프레임 드랍X(지만 기본적으로 폰/태블릿에선 30fps 세팅이 한계입니다)

도키메키 아이돌(3D풀옵션 플레이) : 정말 특정 몇몇 화면 전환 이외에 프레임 드랍X(드랍이 되어도 55프레임 이상으로 느껴질 정도로 미미합니다.)

프린세스 커넥트(풀옵션) : 프레임 드랍X

포트나이트 : 프레임 드랍은 잘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30fps인가요? 플레이에 전혀 지장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