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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신부가 되는 친구가 신혼집을 저희 부모님이 사시는 아파트와 같은 곳으로 잡았다는 소식에,
주말에 부모님 집에 살짝 들렀다가 친구네 집으로 갔는데요~
아직 도배와 가구만 들어와 있고, 가전제품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
그런데 확실히 신혼집이라 그런지 아기자기한 맛이 있네요. 꺅! 저는 언제 결혼을 할 수 있을지....ㅠㅠ
이 동네는 잘 모른다고 해서 제가 가이드역할을 맡았습니다.
배부터 채우자, 해서 데리고 간 곳은, '사람은 먹고 살자고 이 모든 걸 하지 않겠어?' 하며 서현동 먹자골목으로 이끌었습니다.
원래 메뉴를 정해놓고 간게 아니었는데, 제가 강남면옥을 지나가면서 '여기 냉면하고 갈비찜 맛있어~' 하니까
'나 갈비찜 좋아하는데!' 하길래 그냥 해본 말이라는 친구를 잡아 끌고 들어갔습니다.
갈비찜을 시키니까 다양한 김치종류의 밑반찬들이 잔뜩 나오고, 주전자 육수와 별도로 뚝배기에 육수가 또 나오네요.
아ㅡ 사진에 담기진 못했는데 낙지인가가 들어간 무침까지, 다양한 매콤한 밑반찬들이 나와요.
매~콤~달~콤~ 갈비찜 등장.
사진으로는 좀 커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담한 뚝배기에 고기가 담겨나와서 처음에는 모자라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갈빗대에 붙은 살이 두둑해서 배부르게 먹고 왔습니다.
친구가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커서 결혼하기 전부터 살림꾼 기질이 보였는데,
그런 건 식당와서도 티가 나더라구요.
갈비찜 나오자마자 덥썩 가위를 집어드는 폼이...^^
갈비찜 맛있게 먹고~ 밥도 비볐습니다.
앞으로 주위 맛집들 이 친구랑 함께 다니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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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