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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포럼 입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만다복 - 참회의 맛, 백년짜장1

[* 비회원 *]
등록일 2013-12-26 13:44
조회수 2971

차이나타운에 여러 중국음식점이 있는데,

그 중에 만다복의 100년 짜장을 먹고 왔습니다.

* 100년 짜장이란,
100년전 MSG (맛소금 ㅋㅋ)가 없던 시절 짜장을 만든 방법을 재현한 고급 짜장면.
담백하고 깔끔하고 씹을 수록 장맛이 더욱 고소한게 특징.

일단 맛은 없습니다.
맛집인데, 맛이 없는 상황.

맛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한데, 일반적인 짜장면, 짬뽕에 둔다면 맛이 없습니다.

하지만 짜장면과 짬뽕의 또 다른 맛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자극적이지도 않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 노각 무침도 고추기름이 많이 들어가지는 않은 다소 밍숭한 맛.

+ MSG가 없거나, 거의 들어가지 않은 짬뽕의 맛.
크게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그냥 짬뽕의 교과서적인 맛?

+ 대하 두미 들어가 있는데 크기가 상당했습니다.
돼지고기도 들어갔지만, 묵지하지 않은 국물.

이게 백년짜장.

면과 양념을 따로 가져와서 직접 비벼줍니다.

처음에 먹는 순간, 입안에!!!!
풍미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자꾸 씹다보면 그 동안 중국음식에 들어간 MSG에 쩔어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동안 서구에서 차이나푸드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였는데...

심심하지만 굉장히 자연스러운 맛을 느끼다면, 참회하게 됩니다.
몸이 좋아하지만 건강에 미안한 맛보다,
몸이 뭥미?하지만, 건강에도 (조금 더) 좋은 맛은 신선한 충격!

그러나 다 먹고 MSG 금단(?) 증상 때문에
화덕만두에 공갈빵에, 양꼬치를 대량 흡입한 것은 함정.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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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차이나타운은 내 입맛만 그런게 아니군여

2013-12-2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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