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남아돌아요

우리 집엔 TV가 체중계가 두 대 라구요!

저희 형제는 각각 부모님의 휴대폰을 바꿔드리기로 마음 먹고 

티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갤럭시 노트 엣지를 해드렸슴다

돌아다니긴 덥고 T기프트라는 콩고물을 얻어 먹을 수 있기 때문  좋은 조건으로 갈아타기 저렴했기 때문이지요 

휴대폰은 무사히 바꿔드렸습니다.

문제는 T기프트를 상의 없이 각자 갖고 싶은 걸 고르는 바람에

때 아닌 체중계가 두 대가 되어 버린 것.

하나는 팔아 치워버릴까 싶어서 하나는 선물할까 싶어서 일단 박스를 나란히 놓고 고민해봅니다

팔아야 되니까  선물하는 사람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인지 알아보기 위해 

가격을 알아보니 가격은 대략 어림잡아 2만원 후반대에서 3만원 대인 듯 합니다. 샤오미의 경우 8만원에 파는 곳도 있군요 (세개 넣어주나?)

크기와 무게는 샤오미 체중계가 윈마이 체중계보다 조금 더 크고 아름답습니다.

샤오미 체중계를 먼저 열어봅니다.

묵직해서 뭐가 있을지 기대했는데 체중계 / 건전지 가 끝입니다.

범인은 건전지 

건전지가 참 생소합니다. 대륙의 기운이 물씬.

강려크 할 것 같습니다.

체중이 어디 써지는건지 궁금했는데 건전지를 넣으니 알 수 있게 됩니다

건전지를 넣자마자 HELLO 라고 낯가림 없이 인사가 나옵니다 중국 출신인데 영어를 잘하네요 

버튼 그딴거 없음.

원래 글씨는 정상적으로 보이는데 사진을 찍어놓으니 저 모양이네요.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녀석은 굉장히 묵직합니다.

체중계 주제에 날 긴장하게 해 소재 자체도 어쩐지 충격을 주면 큰일날 것 같은 소재라 조심조심하게 됨..

뭘 올려놓으면 무게를 재서 표기해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체중계 그대로네요. 아이 시시해.

시험삼아 저의 예쁜 아이폰6S를 올려 놓았는데 0.0 으로 표기됩니다.

128G인데도 가볍네요 하하 

아이폰이 올라간 것을 인식한 것은 아니고, 손으로 터치를 해주니 인식합니다

말 그대로 '체중'을 재기 위한 거니까 별로 트집을 잡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손을 살며시 올리고 힘을 주니 무게가 변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물론 몸도 올라가봤지만 안알려줄거야 하하

다음은 윈마이 체중계입니다.

구성품은 역시 심플하네요. 체중계인데 뭐 다른게 들어있겠냐만 

다만 샤오미에 비해서 많이 가볍기 때문에 포장을 벗기면서도 조심성이 좀 덜해지는 기분

친절하게도 한글로 체중계라고 써져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 친구도 배터리를 넣어줘야죠

마찬가지로 생소한 건전지입니다만, 한자 로고가 아니다 보니 대륙의 기운은 덜 느껴집니다. 강려크함이 부족해 

샤오미는 AA 사이즈의 건전지 4개가 들어가는 반면, 

윈마이 체중계는 AAA 사이즈의 건전지 4개를 씁니다.

건전지를 넣었지만 인사는 안합니다. 친절하다는 말 취소할거야

별도 버튼이 있나 하고 찾아봤지만, 윈마이 체중계 역시 버튼은 없습니다.

건전지 넣고 켜졌는지 확인하려면 그냥 올라가보면 됨 ㅇㅇ

샤오미 체중계와 마찬가지로 휴대폰의 무게를 인식하지는 못하므로

10.5KG짜리 족발을 손을 올려 무게를 측정해봅니다.

작동은 잘 하고, 디스플레이도 잘 보이네요.

내 몸무게 내가 잘 보여서 뭐하겠냐 싶지만 개인적으로 시인성을 고려했을 때는 샤오미보다 이 아이가 잘 보여서 좋습니다.

인사를 안 한 괘씸죄 취향의 차이겠지만 디자인 측면과 소재 측면에서는 샤오미가 좀 더 나은 듯 합니다.

무게도 가볍고 작고 슬림하다는 점에서는 윈마이가 앞서네요 노트북이냐

간단 요약 

1. 샤오미 체중계는 이쁘고 묵직, 디자인이 훈늉;함

2. 윈마이 체중계도 그럭저럭 괜찮음. 다이어트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기엔 이게 더 좋은 듯

3. 티다 티기프트가 생각보다 쓸만한 상품이 많음. 그냥 우리 형제가 대화가 없어서 체중계를 두개 고른거..

4. 동생이랑 말을 많이 해야겠다고 반성함 

5. 살 빼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