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디지털로 이뤄지는 시대지만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걸 여전히 손에 의지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전 세계에 12명밖에 없다는 마스터 펜맨(Master Penman)도 이런 사람들 가운데 하나다.
이 중 한 명인 제이크 바이드만(Jake Weidmann)은 서예 기법을 이용해 놀라운 작품을 만든다. 마스터 펜맨 칭호를 부여하는 국제협회인 IAMPETH(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Master Penmen, Engrossers and Teachers of Handwriting)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현존하는 마스터 펜맨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기술을 보유한 인물로 꼽힌다. 영상을 보면 그가 손의 힘만 빌려 만든 놀라운 작품을 볼 수 있다. 가장 자주 쓰는 서예 기법은 물론 캘리그래피 기법을 이용해 그림이나 문자에 강한 메시지를 넣기도 한다. 큰 작품의 경우에는 보통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펜맨의 황금기는 영어 습자 기술을 취득하는 게 성공하는 열쇠로 꼽히던 남북전쟁 시대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학교 졸업생 중 눈에 띄게 뛰어난 기술을 갖춘 사람에게 마스터 펜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물론 앞서 설명했듯 지금은 마스터 펜맨은 전 세계에 12명밖에 없다.
바이드만의 경우 이렇게 글자 하나하나를 연결해 단어를 만들고 단어에서 다시 문장을 만드는 정보가 뇌에 제대로 스며든다는 점을 강조한다. 디지털과 컴퓨터 시대지만 필기 문자만이 갖고 있는 감동이나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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