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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MI(紫米)라면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OEM 생산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OEM 납품 뿐만이 아니라 ZMI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로 여러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보조배터리의 경우에는 샤오미에 OEM 납품하는 제품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스펙은 오히려 뛰어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ZMI QB820은 샤오미 20000mAh 2세대(PLM05ZM)에 비해 2배에 달하는 가격을 자랑하고 있지만 그 스펙은 2배 이상의 효용가치를 가진다고 생각이 되는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뿐만이 아니라 신형 노트북들까지 충전을 고려하고 계신 분이라면 잘 살펴 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와 마찬가지로 ZMI 보조배터리 또한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 중입니다. 그렇지만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구매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겨우 6개월의 보증기간 때문에 웃돈을 얹어주지는 않습니다.

ZMI QB820 또한 티몰 직구를 통해서 구매를 했구요, 공홈 판매 가격은 299 RMB(약 50,000원)이지만 지금은 약 270 RMB(약 46,000원) 정도에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배터리 하나만 직구를 해서 배송대행을 해도 국내 정식 판매가 보다는 저렴하다는 거죠. 물론 요즘 많이 구매하시는 큐텐은 쿠폰을 쓰면 가격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 되구요.

저는 티몰에서 배터리만 보고 구매했을 뿐이지만 전용 파우치와 알카라인 건전지 6개가 사은품으로 동봉되어 왔습니다.

아무래도 배터리가 덩치와 무게가 상당한지라 어떻게 가져다닐까 생각 중이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네요. 이게 다 중국어도 모르면서 직구를 하면 겪게 되는 아픔 아닌 아픔(?)이 아닐까 합니다. ㅠ.ㅜ

ZMI 보조배터리는 용량과 상관 없이 누런 종이박스 안에 보조배터리 박스가 다시 들어있습니다.

겉포장에도 밀봉 스티커에 보조배터리 스펙이 기재되어 있구요.

이 제품 스펙은 본품 박스 뒤에도 다시 한 번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왜 박스가 이중으로 포장되어 유통이 되는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어차피 본품 박스에도 비닐 패킹이 되어 있는데 말이죠.

간단하게 스펙을 보자면 이 QB820은 3.6V 3300mAh 18650 셀 6개가 내장되어 있구요, 입력은 USB PD 최대 45W, 그리고 출력은 USB PD 최대 40W, USB Type-A는 최대 18W 출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구매 전에 다른 제품들도 둘러봤지만 현재까지는 ZMI QB820이 USB PD 출력이 제일 큰 보조배터리 인 듯 하더군요.

본품 박스는 무슨 스마트폰 박스도 아닌 것이 박스 뚜껑 안쪽으로는 보호 스펀지까지 붙어있더라구요. 박스 재질 자체도 상당히 단단하구요. 중국 스마트폰 개봉하는 느낌이랄까요? 역시 비싼 배터리인만큼 패킹에도 신경을 쓴 모양입니다. 이러지 말고 포장 단순화 하고 가격이나 좀 더 낮출 것이지. ㅠ.ㅜ

박스 내부에는 보조배터리 본체와 C to C 케이블과 Type-C 변환젠더가 부착된 Micro 5핀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구요. 그리고 사진 상에는 빠져있지만 메뉴얼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후면에 기재되어 있는 스펙이 제일 상세한 듯 합니다. 생산년월 표기되어 있구요, USB 2.0 허브로 사용가능하다는 문구도 드디어 등장을 했습니다.

ZMI QB820은 2개의 USB Type A 포트와 1개의 Type-C 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A포트는 오로지 출력만 가능하구요, C포트로 충전과 방전을 동시에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C 포트 위에 양방향 화살표가 보이실 거에요.

그리고 좌측에는 배터리 잔량 LED와 전원버튼, 그리고 허브 동작시 알려주는 LED가 하나 별도로 부착되어 있습니다. USB 허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저 전원버튼을 두 번 연속으로 눌러주면 되구요, HUB 모드에서는 아래쪽 LED가 파란색으로 점등 됩니다. 메탈 버튼의 차가운 느낌 괜찮은데요? ^^

설명서에 뭐라고 잔뜩 적혀있긴 한대요. 중알못은 정말 괴롭습니다. 어쩌면 중요한 정보가 있을지도 모르는데요. ㅠ.ㅜ

사은품으로 제공받은 파우치는 길이는 좀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폭은 전혀 여유가 없더군요. 그래도 이게 어디랍니까!!

ZMI QB820과 Xiaomi 20000mAh 2Gen(PLM05ZM)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위 스펙에서 보시다시피 USB Type-A로 출력되는 부분에서는 동일합니다만, QB820에는 USB PD를 채용한 Type-C 포트가 사용이 되면서 성능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3.6V 18650 리튬이온 셀을 사용하면서 같은 20,000mAh의 용량을 가지면서도 실사용량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스펙외에 실제로 제품을 보면 측면이 라운드로 만들어진 QB820이 조금 더 넓고 길이 또한 깁니다. 이 길이 문제는 아무래도 복잡해진(?) 충방전 회로 때문이 아닌가 추측이 되구요.

두께는 샤오미가 조금 더 두꺼운 듯도 한데 거의 차이는 없다고 보셔도 무방할 듯 하네요. 

무게 또한 QB820이 확실히 무겁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좌로부터 QB820, 샤오미 20000 2세대, 샤오미 10000 2세대)

아무래도 휴대에는 제한을 좀 받을 듯한 무게인데요. QB820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만 사용을 하기 위해서 구매할 배터리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2배에 육박하는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아직 QB820에서 지원하는 USB PD 최대 40W 출력을 다 받아들일 수 있는 스마트폰은 없다고 알고 있거든요.

어차피 이 QB820을 구매하고자 생각하는 분들은 가방을 휴대하실 분들이라(?) 크게 문제가 없긴 할 겁니다.

얼마 전 구매했던 PINENG 무선 충전 보조배터리를 끝으로 당분간은 보조배터리를 구매할 일이 없을 거라 생각을 했었는데요. 새로운 기기들이 들어오고 충전 스펙 또한 추가되어버리니 이런 다짐 따위는 별 의미가 없네요. ㅠ.ㅜ

이미 길고긴(?) 테스트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스펙이 아무리 화려해도 실제 성능이 그만큼 따라주질 못한다면 이런 제품들은 그냥 비싼 쓰레기가 될 뿐이구요.

과연 비싼 가격만큼의 성능을 보여줄런지는 조만간 사용기에서 다시 한 번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