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제품 괜찮게 만들기로 유명한 아마겟돈의 아들과도 같은 녀석이라 조금은 기대를 하며 사용해 봤습니다.

솔직한 평가를 위해 주관적인 이야기로 남겨봅니다.

조금 다른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냥 제 의견이니 가볍게 봐주세요.

박스를 개봉하면서 들었던 가장 큰 생각은 그냥 제발 가격보다 질이 좋길.. 바랄 뿐이었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열어보니 딱 그 정도 괜찮다?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배송은 하루 만에 왔으니 빨랐고, 상태 또한 괜찮았습니다.

잔고장이 조금은 걱정이 될 법도 하지만 고장 나면 1년 AS도 해주고, 그 뒤에 고장 나면 그냥 새로 하나 더 사시면 됩니다.

솔직히 큰 부담이 있는 가격은 아니잖아요.

솔직히 이 정도 가격에서 50mm 드라이버를 달았다는 점은 큰 이변이라 할 수 있잖아요.

주파수 대역 20Hz ~ 20KHz로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딱 무난하고 오디오 마이크 잭은 뭐 당연히 3.5mm 사용했고, USB 잭 연결로 라이트닝 효과를 줍니다. (귀 부분에 반짝이는 LED를 달았습니다.)

2.2m라는 상당히 긴 케이블 길이도 무난했고, 280g이라는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사용에도 귀나 목에 무리는 없었습니다.

구성품이 딱히 없어요. 놀랍죠? 저도 놀랐습니다.

그리고 280g이라는 경이로운 무게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반짝이는 LED는 게임하는 입장에서 예쁘게만 보이고요.

실사용을 5시간 연속으로 해봤지만 신기하게도 땀이 차거나 미끄럽지는 않더군요.

마이크 각도 조절이 쉽다는 장점도 있었고요.

굳이 문제를 찾는다면 아무래도 바디 자체의 무게가 가볍고 2.1채널 채택으로 조금은 가벼운 듯한 사운드가 아주 약간 아쉽지 않았나 싶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면에서 너무 우위를 잡고 있는 제품이라 이 정도는 애교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볍게 사용하기 적합하고 이렇게 무더운 여름이 시작될 것만 같은 게임하기 좋은 날에 더더욱 많이 생각이 날 것 같다.

저에게 아마겟돈은 그런 기억이 될 것 같아요.

저는 변해왔고, 또 앞으로도 변할 그런 이기적인 놈이지만 꼭 첫사랑이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 나타나길 바라는 그런 느낌이랄까?

저에게 이 제품은 그랬습니다. 21세기에 어울리는 듯한 느낌도 있지만 분명히 조금은 어.. 그래요. 어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