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엠스토리입니다.

지난 6월 독일의 글로벌 음향기기 전문 기업 젠하이저에서 모멘텀 와이어리스 4의 일부 기능을 선공개 한 뒤 많은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럴만한 게 전작 이후 3년 동안 이렇다 할 신제품을 출시 하지 않았기에 신제품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던 젠하이저 마니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드디어 8월 9일 3년 만에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었는데요, 최근 우영우 헤드폰 인기와 함께 더욱 더 크게 조명 받고 있는 젠하이저의 신작, 모멘텀 와이어리스 4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새로운 젠하이저 플래그십 라인업

젠하이저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모멘텀 시리즈는 지난 5월 먼저 출시한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인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와 최근 출시한 모멘텀 와이어리스 4 무선헤드폰이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젠하이저의 최신 기술이 집약돼서 음질, 기능, 디자인 모두 많은 매체들로 부터 좋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주변 소리를 모니터링해서 소음을 차단해 주는 어댑티브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daptive Noise Cancellation) 기능과 주변음을 듣는 투명 모드, 사운드 체크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4주간 이 두 제품을 체험하면서 젠하이저의 슬로건인 INSPIRED BY MUSIC처럼 모멘텀 시리즈가 어떤 인상을 남겨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멘텀 와이어리스 4 구성

패키지는 젠하이저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겨있는 아쿠아 블루 색상과 흰색의 조합으로 제품의 특장점이 요약되어 안내되고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up to 60hrs 문구인데요... "최대 60시간? 에이 설마~"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7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저전력 기술로 실제 순수 음악청취 시 60시간 언더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프리미엄 라인업 답게 전용 파우치가 제공되며 개봉하면 헤드폰과 액세서리 매뉴얼 등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이어컵에는 체스터 기능과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 컨트롤 다운로드 안내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구성은 헤드폰 본체, USB-C 타입 충전 케이블, 스테레오 케이블, 항공 기내용 스테레오 젠더, 그리고 매뉴얼과 보증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행과 여가를 즐기는 프리미엄 사용 군을 타게팅 한 것이 제공 액세서리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멘텀 와이어리스 4

외형 및 특징

모멘텀 와이어리스 4의 외형과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어컵은 너무 밋밋하다 싶을 정도로 심플한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오른쪽 이어컵은 터치패드가 내장되어 있어 손가락의 제스처 기능을 통해 콜 컨트롤, 뮤직 컨트롤을 할 수 있는데요 그렇기에 헤드폰 본체의 기능 버튼을 최소화 하여 다소 밋밋해 보이지만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이어컵 상하단에는 각각 빔포밍 마이크와 노이즈캔슬링 전용 마이크가 위치해 있습니다. 

밀폐형 구조이며 탈착이 가능한 이어패드는 인조가죽 재질로 부드러운 메모리폼이 적용되어 높은 탄성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드라이버 위치가 약간 기울여저 있는데 헤드폰과 귀의 거리 각도를 계산한 인체공학 기반의 리스닝 포지션 기술 E.A.R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기술은 젠하이저의 하이엔드 라인업인 Audiophile 시리즈에 적용되어 있던 기술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터치패드를 이용한 핑거 제스처로 기능들을 컨트롤 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버튼은 전원 버튼밖에 없으며 그 외 LED 인디게이터, 3.5mm 커넥터, USB-C 커넥터가 하단에 위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과 측면에 위치한 4개의 빔포밍 마이크는 통화음질을 상당히 개선했는데요 통화음질은 추후 테스트를 통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헤드폰은 음질 못지 않게 착용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우선 패브릭 재질의 헤드밴드는 내부에 실리콘 재질의 쿠션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헤드쿠션은 메모리폼 재질로 탄성이 있어야 하는데, 모멘텀4는 위 사진 부분까지는 탄성이 없다가 가운데 정수리 부분 쪽이 부드러운데요 다소 딱딱한 부위가 헤드폰을 머리에 고정시켜주고, 정수리 부분은 부드럽게 감싸주며서 장시간 사용시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 주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의 체형에 맞게 헤드밴드의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헤드밴드 내부에는 헤드폰의 방향을 점자로 나타내는 유니버셜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폴딩 방식은 아니지만 힌지는 180도 회전이 가능하여 보관이나 목에 걸고 다닐 때 유용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게가 280g으로 휴대뿐만 아니라 장시간 사용 시 부담 없이 가벼운 것이 특징입니다. 

페어링 및 스마트 컨트롤

전원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헤드폰이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게 되고 LED 인디게이터가 위 움짝 처럼 움직입니다. 이때 스마트폰과 페어링해 주시면 됩니다.

최신 블루투스 5.2를 지원하고 퀄컴 aptX 코덱과 상위 버전인 aptX Adaptive 코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AAC 코덱을 지원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애플 기기 모두 호환 가능합니다.

젠하이저 모멘텀4와 MTW3는 젠하이저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컨트롤(Sennheiser Smart Control)을 이용하여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퀄라이저, 사운드 체크, 사운드 존, 노이즈 캔슬링, 투명도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의 세부적인 설정을 앱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착용 모습

실제 착용감은 헤드폰 자체가 워낙 콤팩트하고 가볍다 보니 착용하거나 목에 걸고 다닐 때도 부담이 없는데요, 착용감뿐만 아니라 젠하이저 모멘텀 4 와이어리스는 자동 온 오프 기능을 제공합니다. 

헤드폰 내부에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가 헤드폰을 쓰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며 페어링 상태로 진입하게 되는데요. 헤드폰을 벗고 15분 뒤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져서 전원 온오프 관리를 따로 할 필요가 없어 편리합니다. 

젠하이저 모멘텀4 무선헤드폰 개봉기를 마치며

실제 출퇴근길과 집에서 일주일 가까이 직접 청음 해보니 젠하이저의 Sys 42mm 다이내믹 드라이버에서 재생되는 사운드는 굉장히 높은 해상도와 선명함을 자랑합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비교 제품군이 없어서 아쉽지만 보유하고 있는 가성비 헤드셋과 고급 게임 헤드셋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톤밸런스가 만족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랫한 톤밸런스를 선호하지만 42mm 드라이버가 주는 묵직한 저음은 이질감 없이 받아들이며 재미있게 음악을 청취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헤드폰들은 노이즈 캔슬링, 투명 모드 이런 부가기능들에 대한 포커싱을 맞추고 홍보를 하지만 음향 기기의 제일 기본은 소리의 전달 능력이 아닐까 싶은데 젠하이저가 3년 공들여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이렇게 우영우헤드폰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젠하이저의 최신 헤드폰 모멘텀 4 와이어리스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 무선이어폰의 리뷰와 함께 두 제품을 이용하여 다양한 음악을 청취해 보고 오늘 다루지 못한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 투명모드에 따른 주변 소음 감소 능력 등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젠하이저로부터 제품 대여를 지원받아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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