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일단 디자인부터 게이밍 감성을 제대로 녹여내 출시하는 제품마다 특유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브랜드인데요. 유니크한 디자인과 그에 더불어 성능까지 받쳐주는 노트북 브랜드는 바로 ASUS입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이 제품은 의외로? 차분하게 출시해서 오히려 더 주목을 받았는데요. 정확한 모델명은 제피러스 G14 GA402RJ-L8126 모델입니다. 다나와 최저기 기준 19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게이밍 노트북으로 과연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오늘 리뷰를 통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노트북의 색상은 이클립스 그레이와 문라이트 화이트 2가지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필자가 리뷰하는 제품은 문라이트 화이트로 깔끔한 화이트 색상에 베젤 부분은 검정으로 ASUS의 ROG라인 답지않은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보여주었습니다. 난 좀 더 화려한 ASUS만의 감성이 좋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명 애니메 매트릭스 버전이라 불리는 상위 버전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상판 부분에 LED 애니메이션을 커스터 마이징을 할 수 있는데요. 내 성향에 관종 경향이 있거나 인싸기질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애니메 매트릭스 버전의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제목에서 말씀드렸다시피 ASUS 제피러스 G14는 가벼운 게이밍노트북을 표방합니다. 보통 게이밍노트북중에 가볍다 하면 2KG 정도 되는 경우가 많은데 G14제품은 약 1.65kg 정도의 무게로 게이밍 노트북치고 상당히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고사양의 게임도 즐기면서 외부에서 작업할 일이 많은 분들이라면 가볍고 휴대성 높은 ASUS 제피러스 G14 모델이 안성맞춤 이겠죠? ^^

노트북을 오픈하면 최대 180도까지 개방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노트북이 열리면서 자연스럽게 하판이 들리는데 이를 에르고 리피트힌지 기능이라 합니다. 노트북의 공기 순환을 도와주며 발열까지 잡아주기 때문에 고사양 게임이나 무거운 게임을 돌리는 게이밍노트북 특성상 매우 유용한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좌, 우측면을 보면 유선랜포트를 제외하면 웬만한 포트는 다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 SD카드 슬롯까지 있어 필자처럼 사진을 촬영하거나 영상편집을 자주 하는 크리에이터들이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좌측 포트: Micro SD card(UHS II), USB 3.2 Type-C, USB 3.2 Type-A

우측 포트: Power, HDMI 2.0B, 3.5mm 오디오잭, USB 3 2 Type-C with DisplayPort 1.4 and Power Delivery

보통 게이밍노트북을 생각하면 일반적인 비율인 16:9인 경우가 많습니다. ASUS 제피러스 G14는 게임뿐만 아니라 포토샵이나 영상편집 같은 작업환경에도 용이한 16:10 화면비율을 적용 하였습니다. 노트북의 크기 자체가 14"형 이라 일반적이라면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베젤폭은 줄이고 세로폭을 늘린 15"형 급으로 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사양의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그래픽 작업 등을 하는데 최적화된 높은 수준의 디스플레이 화질과 색역을 보여주었습니다. sRGB 100%, NTSC 86%, DCI-P3 99%로 최대 밝기는 500니트급의 논글레어 코팅이라 대낮의 밝은 야외에서 사용해도 높은 시인성을 보여주었습니다.

ROG Zephyrus G14 GA402RJ-L8126 모델의 프로세서는 AMD Ryzen™ 9 6900HS를 탑재하였고 전체 메모리 구성은 8GB DDR5 온보드 구성에 추가로 탈착 가능한 8G가 장착된 so-DIMM 구성으로 총 16G 메모리를 탑재하였습니다. 제피러스 G14의 경우 CPU와 GPU 모두 ASUS의 제품이다 보니 밸런스가 잘 맞는다고 해야 할까요. 실제로 성능 면에서도 더 높은 효율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CPU를 덜 쓰는 상황에서는 GPU에 전력이 집중되고 GPU를 덜 쓰는 상황에서는 CPU에 집중되다 보니 노트북의 성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이밍 노트북이라면 어떤 게임까지 플레이를 원활하게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죠. 이를 위해선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그래픽카드는 AMD Radeon™ RX 6700S(8GB GDDR6)를 탑재하였습니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엔비디아의 RTX그래픽과 경쟁하기 위해 만든 라데온 그래픽으로 대체적으로 RTX3060 이상의 성능을 탑재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고사양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는 최상급의 옵션으로 즐겨도 50프레임 이상으로 준수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고 오버워치 같은 중저사양 게임은 최고급 옵션으로 여러 명과 플레이해도 프레임 드랍없는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특히 MUX 스위치를 달아주었다는 점이 또 하나의 구매포인트 라고 할 수 있는데요. MUX 스위치는 디스플레이로 출력이 될 때 내장 그래픽을 거치지 않고 외장 그래픽으로 바로 연결돼 논 옵티머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논 옵티머스 상태에서 보다 응답속도가 빨라지고 게임에서 프레임도 개선이 되기 때문에 게이밍 노트북으로서 매우 좋은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제대로 즐기는 분들이라면 보통 게이밍헤드셋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때에 따라서는 헤드셋이 귀찮고 더울 때는 기본 스피커로 즐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본 스피커도 상당히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었는데요. 기본적으로 하판에 우퍼 2개, 상판에 트위터 2개 쿼드 스피커 구성에 돌비 애트모스 음장 시스템을 적용해 게임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하는데도 아쉬움 없는 감상이 가능했습니다.

사양을 많이 잡아먹는 게임이나 영상편집 같은 무거운 렌더링 작업을 계속해서 노트북으로 돌려야 하는 경우 쿨링 수준이 높은 데스크탑과 달리 노트북은 발열에 상당히 취약할수 밖에 없습니다. ASUS 역시 이를 염두에 두고 발열에 상당히 신경을 쓴듯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노트북의 양쪽에는 촘촘한 팬 2개를 배치해 열을 빼내고 또한 뜨거운 열이 딴 데로 새지 말라고 통풍구 쪽으로 나가게 길까지 만들어놔 배우에 쌓인 열을 바깥을 잘 빼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열이 나오는 과정에서 키보드 부분이 뜨거워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이를 통해 게이밍 노트북을 더욱 안정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배터리의 용량은 76WH를 적용하였습니다. 가벼운 게이밍노트북 특성상 집에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외부에 휴대하고 나가서 게임이나 업무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배터리의 용량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웹서핑 및 작업을 하는데 약 6시간 이상의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기본으로 포함된 충전기는 240W로 본체만큼 가볍지는 않았습니다. 상당한 크기와 무게를 자랑했는데요. 아무래도 고성능 CPU와 GPU가 달려있기 때문에 200W 미만의 충전기로는 전력 공급이 어려워서 이지 않을까 싶네요. 고속 C 타입 충전도 지원하기 때문에 외부에 나갈 때는 가벼운 PD 충전기를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키보드는 기본적으로 LED 백라이트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숫자 키가 없는 14인치 크기라 넘버 패드가 없어 엑셀 작업 같은 업무를 할 때는 다소 불편할 수가 있습니다. 키캡의 타건감은 의외로 반발력이 강해 타자를 하는데 불편함이 크게 없었습니다.

ASUS 게이밍노트북 제피러스 G14는 해가 갈수록 더욱 업그레이드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벼워 휴대성이 좋고 성능까지 받쳐주는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을 찾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GA402RJ-L8126 모델 적극 추천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