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포럼에 이제 막 입문하시는 분들이 꽤 보여서 오랜 하수시절을 보낸 선험자로서의 입장에서 몇가지 잡설을 늘어놓을까 합니다.
먼저 좋은 자세란 무엇일까요?
선수의 자세? 세계랭킹 1위의 자세? 레슨 해주는 코치의 자세? 어떤 것일까요?
이것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좋은 자세란 일종의 범위치를 갖습니다. 그리고 이미 전문적으로 연구된 가장 효율적으로 임펙트를 구사하며 연속랠리를 이어나갈 수 있는 가이드라인은 존재합니다.
즉, 레슨으로부터, 동영상으로부터 배우는 것은 좋은 자세를 익히기 위한 최소조건을 배운다고 보시면 됩니다. 본인의 체형에 맞는, 오랜 기간동안 부상없이 칠 수 있는, 그러면서 임펙트의 최대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답은 결국 스스로 만들어나가야합니다.
특정선수의 폼과 자세가 멋있다고해서 그것을 무작정 따라하는 것 보다는 자신의 체형과 유사한 선수의 폼과 자세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입니다.
좋은 자세도 중요합니다만,
초심자분들이 명심해야할 한가지는 좋은 자세로 좋은 임펙트를 만드는 것이 보다 큰 목표가 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공을 라켓의 스윗스팟에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폼의 교정과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폼과 자세가 아무리 멋있어도 공을 가운데 맞추지 못하면 앙꼬없는 찐빵이고 붕어없는 붕어빵입니다.
공을 스윗스팟에 맞추는 것!
공을 가운데 맞추는 것!
이것이 매우 중요하고 끝까지 이 임펙트의 강화 문제는 실력향상의 숙제가 됩니다.
너무 자세에만 몰두하여 공을 가운데 정확하게 맞추는 그 임펙트감을 느끼지 못하시면 탁구가 주는 큰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치 야구로 비유하자면 스윙폼은 이승엽인데, 내야땅볼이나 팝플라이만 치는 그런 양상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좋은 자세에서 좋은 임펙트가 형성될 가능성은 높지만 반드시 좋은 임펙트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임펙트감각을 몸에 익히는 연습도 자세연습과 병행해야만 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1. 레슨에서 배운 모든 걸 잊고 최대한 공을 가운데 강하게 맞춰본다. 로보트를 이용한 다구연습이 매우 좋습니다.
2. 레슨 때 배운 스윙을 공 없이 쉐도우 스윙연습을 한다. 거울 앞에서 해도 좋고 머릿속에서 떠올리는 이미지 트레이닝도 좋습니다.
3. 2번의 스윙자세와 1번연습에서 느꼈던 스윗스팟에 맞는 임펙트 감각을 연결시켜본다.
이 1-2-3번의 반복 피드백연습이 목적없는 레슨의 반복보다는 훨씬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결국 좋은 자세와 좋은 임펙트는 서로 끊임없는 크로스 피드백을 통해 스스로에게 최적화된 폼을 구축해나가는 것입니다. 선수들도 기술과 자세에 대한 큰 방향은 공유하지만 디테일은 다들 제각각이고 바로 이 차이에서 실력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어떤 회전도 임펙트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 |
|
등록안내
0
0
여디디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