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AGE SANTION120 쿨러는,

23년 6월에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국내에 출시된 대형 싱글타워 공랭 CPU 쿨러입니다.

그간 쿨러계 명품 브랜드이자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인 써멀라이트에서 이번에 세컨브랜드, GOGAGE를 런칭하고 총 세가지 모델을 동시에 출시했는데 오늘 소개드리는 모델은 그 중 가장 큼직한 크기를 자랑하는 형님급 모델입니다.

23년 6월 현재 온라인 최저가 4.6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세컨브랜드 치고 가격이 높은편인데, 제품을 뜯어보면 "이 스펙에 이 가격이 가능하다고???!"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준수한 스펙을 갖고있으니 관심갖고 리뷰를 살펴봐주세요.

자! 소개는 이쯤 하도록 하고 바로 제품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러 가보시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

Specification

메모리 호환 걱정 없도록! 비대칭 설계

오늘 소개드리는 COGAGE SANTION120 쿨러는 외형적으로 독특한 모습을 갖추었는데 바로 비대칭 설계가 그 이유입니다.

히트싱크를 보면 이처럼 베이스가 한쪽으로 치우쳐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상으로 중심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쏠려있는건데요.

쿨링팬을 장착해보면 그 차이를 조금 더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계는 그간 다수의 써멀라이트의 제품들에서 볼 수 있었던 모습이죠.

이처럼 비대칭 형태로 구성된 주된 이유는 바로 메모리와 쿨러간 간섭 요소를 완벽히 제거하기 위함인데요. 이를 통해 메모리와의 호환성 문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뿐 아니라 메모리의 ARGB LED를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실제 SANTION120 쿨러를 M-ATX 규격의 메인보드에 장착해 본 이미지 입니다. 1번 슬롯까지도 쿨링팬이 침범하지 않기 때문에 메모리의 화려한 조명을 그대로 즐길 수 있음은 물론이고 팬의 위치도 정확하게 히트싱크의 상단 높이와 일치시켜 쿨링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큼직한 최상급 사양의 히트싱크

두번째로 눈길을 끄는 특징은 바로 타 싱글타워 쿨러 대비 큰 크기의 히트싱크인데요. 좌우 길이나 높이 보다 앞뒤 길이가 상당히 큽니다. 왠만한 싱글 타워 쿨러들의 1.5배 정도 된다고 보면 되는데요.

그만큼 많이 확보된 방열 면적으로 CPU의 열기를 전달하는것은 여섯개의 6mm 히트파이프들입니다.

여기서 보니 보급형 브랜드 모델이지만 깔끔한 외모를 위해 아노다이징 마감처리가 된 최 상단 방열핀도 보입니다.

그리고, 이 방열핀들과 히트파이프의 접합은 저렴한 압입방식이 아닌 솔더링(용접) 방식입니다.

제조 단가가 압입식보다 높지만 보다 더 우수한 쿨링 성능을 보여주기에 고급 라인업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사양인데 이 COGAGE SANTION120에 적용되어 있네요.

방열핀은 입체적인 모습은 물론 쿨링팬을 한개 더해 싱글타워/듀얼팬 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CPU와 맞닿아 열을 전달하는 히트베이스입니다. 매끈한 표면가공이 적용된 솔더링 방식의 베이스가 확인됩니다.

염가형 쿨러들은 히트파이프를 직접 노출시키는데 반해, 이 솔더링 방식의 베이스는 제조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사양으로 대신 우수한 쿨링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베이스의 표면 가공 수준은 물체가 반사될정도로 매끈함을 자랑하기도 하죠.

다만, 이 베이스가 직사각형 형태인데 인텔의 1700 소켓 CPU들과는 그 짧고 긴 변의 방향이 직각으로 배치되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짧은 변의 길이 자체도 상당히 짧아 컴팩트한 면적인데요.

제가 장착하고 테스트한 AM4 플랫폼에서도 장착 후 자세히 살펴보면 CPU표면 전체를 히트베이스가 덮지 못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물론! 다음에 소개드릴 쿨링 성능에선 부족함 전혀 없었지만 다양한 플랫폼을 다 커버할 수 있도록 베이스 설계가 된다면, 쿨링 성능을 보다 극대화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뒤는 비대칭이지만 좌우는 대칭형태이며

히트파이프도 모두 니켈 도금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장착 방식은 그간 우리가 써멀라이트에서 익히 접해왔던 스프링나사를 사용하고 있네요.

조용한 120mm 쿨링팬

앞서 살펴본 히트싱크와 결합되어 쿨링을 담당할 쿨링팬은 회색빛의 GOGAGE 120mm 쿨링팬입니다.

색상의 조화가 단정하고 ARGB가 없어 깔끔한 모습을 갖고있는데요.

팬은 높지 않은 RPM인데도 불구하고 풍량과 풍압 스펙 모두 우수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특성 상 블레이드는 풍량쪽에 보다 집중한듯 한 모양으로 총 9개의 블레이드가 배치되어있으며

프레임은 깔끔한 정사각형 형태이고 모서리마다 진동 감쇄효과를 위한 패드가 꼼꼼하게 붙어있습니다.

후면 디자인에선 외형상 특별한 특징들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주요 성능낭 특징으로는 최대 RPM으로 구동할 때에도 28.6 dBA 라는 낮은 소음을 실현하면서도 뛰어난 유량과 풍압을 보여주는 팬 입니다.

기타 구성품들

기본적인 브라켓류와 나사들은 써멀라이트의 것을 공유하는 듯 보이는데, 특히 각 소켓별로 잘 구분이 되도록 패키징 및 태깅이 되어있어 좋습니다.

이렇게 색과 음각으로 다 구분이 되기때문에 혹시 모를 설치 오류의 가능성을 줄여주죠.

히트싱크와 직접 결합되는 브라켓(가장 우측)은 전체 플랫폼에 공용입니다.

인텔용 백플레이트는 조립 편의를 위해 양면테이프가 부착되어있네요.

써멀라이트의 TF7은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용량의 COGAGE 써멀컴파운드도 동봉되어있습니다.

자 이제 제품 설치와 호환성에 대해 살펴볼까요?

AMD의 경우 AM5까지 동일한 장착 방식을 사용하니 위 이미지를 참고해 설치하면 되겠습니다. 설치 방식이 단순해서 초보자분들도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최시 인텔소켓인 LGA1700의 경우 위와같이 백플레이트와 스탠드오프 지지대를 사용하고 브라켓을 결합하는 방식이구요.

브라켓 위에 쿨러가 장착된 완성형 모습입니다.

두개의 스프링 나사는 안정감있게 히트싱크를 CPU와 밀착시켜줍니다.

조립 시 유의할 점은 설치의 막바지에 히트싱크의 방향을 잘 보고 고정하는 것 이 되겠습니다.

앞뒤가 비대칭이라 사진 상 좌측이 메모리 슬롯을 향하도록 설치해야 하죠.

방향만 잘 맞춰 설치한다면 앞서 보았듯 MATX와 같이 작은 좁은 공간에서도 풀뱅크 구성(메모리를 4개 장착하는)이 간섭 없이 가능하겠습니다.

쿨링 성능, 소음은?

조용하고 시원하네~ (Feat. 라이젠1700)

테스트는 라이젠 1700 CPU를 수동으로 오버클럭하며 고정 주파수인 3.85 GHz에 두어 전력소모량은 100W 수준을 유지했으며, 쿨링팬우 PWM 자동 설정을 진행했습니다.

번들 써멀컴파운드를 사용했고 10분간 AIDA64의 FPU 테스트를 진행하며 온도를 모니터링 했습니다.

위 그래프만 보면 8코어 CPU의 온도가 강력한 부하 조건에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기록된 것이 확인되는데요,

자세한 수치를 들여다보면 부하조건에서 평균 65도, 최고 Peak 온도에서는 73.5도를 기록했습니다.

이 정도면 왠만한 메인스트림급 CPU들은 더운 여름에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보급형 브랜드라 기대치가 낮았는데, 예상외의 성능에 놀라셨나요? 이어서 소음을 확인해보면 그 결과가 더더욱 놀랍습니다.

부하조건의 소음 수준이 40데시벨을 넘기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정숙한 편 이었습니다.

솔직한 표현으로 CPU쿨링팬을 최고 RPM으로 계속 구동시켜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정숙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정도의 쿨링 성능과 소음이라면, 써멀라이트의 모델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좋은 쿨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성비 좋은 시스템을 추구한다면?

오늘 살펴본 COGAGE SANTION 120 쿨러는 6코어, 또는 8코어 메인스트림 라인업의 CPU를 오버클럭이나 전력제한 해제 없이 가볍게 사용하는 분들께 좋은 선택지가 될 쿨러입니다.

써멀라이트 브랜드의 완성도와 고급 사양들은 그대로 남기고, 가격을 보다 더 저렴하게 해서 가성비를 극대화 한 세컨드 브랜드의 첫 모델 중 하나였죠.

오늘의 쿨러를 추천할만한 대상을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리며, 제 리뷰가 여러분의 제품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