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강인권 감독대행이 가을야구로 향하는 마지막 길목, KIA와 홈 3연전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강인권 대행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전에 앞서 “이번 주 KIA와 3연전이 정말 중요하다.
에이스 투수들이 모두 준비하고 있고,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행이 말한 KIA와 3연전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창원NC파크서 열린다.
아직 두산과 2연전을 시작하기도 전인데 강 대행이 KIA전을 언급한 이유는 대진의 중요도 때문이다.
NC는 20일 현재 58승3무66패로 6위다.
5위 KIA(62승1무67패)와 격차는 1.5게임 차다.
주중 2연전서 큰 굴곡이 없다면 3연전에서 이겨야만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주중 2연전서 앞서간다고 해도 도장을 찍기 위해서는 결국 3연전을 치러야만 한다.
NC뿐 아니라 KIA 역시 가을야구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게임 차를 한 번에 줄일 기회라는 의미다.
NC의 지난 다섯 달을 떠올리면 드라마틱한 일이다.
NC는 개막 직후부터 주전 멤버들의 징계, 마운드 부상으로 인한 이탈 등으로 고생했다.
순위는 최하위까지 추락했고, 창단 멤버이자 통합우승을 일군 이동욱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선수단의 반복된 일탈 행위가 가장 큰 문제였지만 부진한 성적을 책임지는 성격도 강했다.
이후 팀은 강인권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고, 이제 최하위가 아닌 가을야구를 넘보고 있다.
NC는 KIA와 3연전서 투수 구창모, 드류 루친스키, 강태경으로 등판순서를 설정했다.
지난주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조정해 KIA와 3연전에 최선의 매치업을 맞춘 셈이다.
내야수 박준영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아직 부기가 빠지지 않아 정밀검사를 진행하지도 못했다.
다만 재정비를 위해 퓨처스리그로 향했던 내야수 박미우가 KIA전에 맞춰 복귀할 전망이다.
강 대행은 “(박)민우가 3타석씩 소화하면서 경기를 뛰고 있다.
몸에도 큰 이상이나 무리가 없어서 KIA전에 맞춰서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NC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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