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1년 내내 야수였어요.”
이강철 KT 감독이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농담을 건넸다.
21일 우완 투수 김민, 손동현 선수가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했다.
둘은 2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선수단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바로 1군으로 부를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일단 몸 상태가 어떤지 한 번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포지션도 고려해야 한다.
KT의 경우 마운드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 평균자책점 3.49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타격 쪽은 다소 아쉽다.
팀 타율 0.253으로 리그 7위다.
시즌 초반부터 계속되는 부상 악재로 좀처럼 완전체 타선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도 4번 타자 박병호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야수가 필요한 시점이냐는 물음에 이강철 감독은 “우린 1년 내내 야수였다”면서 “한 명이 올라오면 다른 한 명이 처진다.
어쩌겠는가. 기다릴 수밖에 없다.
(맘 같아선) 좀 한다는 친구 있으면 다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고 껄껄 웃었다.
사진=KT위즈 제공/ 이강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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