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야구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지난달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도하의 기적’을 연출하며 16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12년 만의 16강 진출 기쁨도 잠시, 일명 ‘2701호 사태’로 불린 선수 개인 트레이너의 폭로로 시끄러웠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대표팀과 동행했던 안덕수 씨는 자신이 대회 내내 손흥민을 포함해 선수들의 몸 관리를 도왔지만, 협회로부터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비공식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던 대한축구협회(KFA)는 사태 한 달 만인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월드컵 축구대표팀 의무 트레이너 문제와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안덕수 씨가 대표팀 트레이너 선발 당시 정식지원을 하지 않았고, 갖고 있던 자격증도 협회가 인정하는 의무 스태프 자격증에 해당하지 않았다”며 “협회는 무자격자를 고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안덕수 트레이너(앞줄 흰색옷)와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일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출처 | 안덕수 트레이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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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가는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이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스포츠서울에 “야구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일이라, 관련 규정이랄 것도 없다.
선수들이 한번도 개인 트레이너를 대표팀에 데려온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WBC 대표팀에는 KBO리그 10개 구단 소속 트레이너가 동행한다.
이들은 모두 10개 구단으로부터 철저한 검증을 거쳐 발탁된 이들이다.
A구단 관계자는 “트레이너 채용 파트에서 관련 경력 및 공식 자격증 소지 여부를 판단해 구단 트레이너를 고용한다.
선수들의 몸을 관리하는 중요한 인력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규정에 ‘자격증 소지자에 한하여’라고 명시는 하지 않았지만, KBO가 트레이너 채용에 참고한 근거 규정은 존재한다.
2022년도 KBO ‘야구 규약집’을 보면 ‘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3조 3항 ‘기타 인스트럭터, 트레이너 등은 KBO가 대표팀 감독과 협의 후 선임해 총재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KBO 총재의 승인 없이는 대표팀에 들어올 수 없다는 규정이다.
KBO는 그간 국제대회에 나갈 때, 이 조항을 근거로 철저히 검증된 인력을 채용해왔다.
한편 WBC는 메이저리그(MLB) 주관 대회여서 MLB 사무국은 빅리거가 참가하는 각국 대표팀에 MLB 구단 트레이너를 파견한다.
한국 대표팀도 토마스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최지만(피츠버그), 김하성(샌디에이고)이 포함돼 MLB 트레이너가 동행한다.
꼭 이 세 구단 소속 트레이너가 오진 않고, 무작위로 차출된 1인이 WBC 대장정 동안 MLB 선수들의 몸 관리를 해준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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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_desayuno
네개네개
개인트레이너 동행요구한 특정선수 처벌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