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데 말이죠.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게이밍 노트북을 원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무게와 부피를 떠나서, 어쨌든 데스크톱 PC로는 절대 할 수 없는 '휴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과 함께 다양한 작업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물론 고성능 노트북은 대부분 슬림 하고 작은 폼팩터는 아닙니다. 애초에 사용 목적 자체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그만큼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고, 고사양 프로그램들을 무리 없이 쾌적하게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아예 처음부터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작업 용도로 구입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필자가 위에서 언급한 그런 고성능 제품의 가격은 보통 200만 원은 훌쩍 뛰어넘어버리니까요.

물론 그렇지 않은 제품도 있습니다. 분명 있죠. 필자가 오늘 소개하는 본 모델이 그렇습니다. 인텔 12세대 i9 프로세서에 RTX 3060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고성능 모델인데, 가격이 200만 원을 넘지 않습니다. 최고 사양의 게임이나 4K 동영상 편집도 너끈하게 해낼 수 있는 강려크한 모델, MSI Pulse GL76 12UEK-i9입니다.

스펙 

 

 

자세히 하나하나 짚어보지 않을 수 없는 스펙입니다. 워낙 다양하고 화려하거든요.

1. 프로세서 : 인텔 12세대 i9-12900H

2. 램 : DDR4-3200 16GB(슬롯 2개, 최대 64GB 지원)

3. 저장 공간 : 512GB NVMe M.2 SSD(슬롯 2개)

4. 그래픽 : 지포스 RTX 3060(6GB GDDR6)

5. 디스플레이 : 17인치 Full-HD / 안티글래어 / 주사율 360Hz IPS 패널 / 밝기 300Nits

 

 

 

 

 

가장 중요한 스펙만 열거했는데, 상당하죠? '인텔 12세대 i9-12900H + RTX 3060' 이 조합만 놓고 봐도 얼마나 고성능을 뿜어내는 게이밍 노트북인지 알 수 있는데요. 무려 360Hz에 달하는 주사율을 지원한다는 점과 17인치 대화면의 몰입감까지 더해집니다.

 

 

 

벤치마크 결과에서도 강력한 스펙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시네벤치 R23의 결과부터 놀라운 수준이었는데요. 멀티코어 15554pts, 싱글코어 1919pts입니다. 통상 100만 원 초중반대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에서 볼 수 있던 수치의 거의 두 배에 달합니다. 특히 인텔 12세대 프로세서가 전반적으로 성능에 대한 평이 좋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i9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픽 성능도 뛰어나네요. 3D MARK 파이어 스크라이크 그래픽 스코어 8182점입니다. 분명 같은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다른 노트북도 여러 번 사용했었는데, 더 높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성능

 

 

 

 

 

이제 스펙이 낮은 게이밍 노트북도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제품이 많습니다. 그만큼 주사율에 대한 기준이 상향 평준화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본 모델은 고주사율이라는 말도 부족할 정도의 360Hz 초고주사율을 지원합니다.

 

 

 

 

 

 

 

확연히 달랐습니다.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할 때는 여러 가지가 참 중요한데, 360Hz 초고주사율에 17인치 대화면 노트북으로 즐기는 배그의 몰입감은 분명, 분명 많이 다르더군요.

 

 

 

 

 

 

물론 360Hz 주사율은 최대치입니다. 배틀그라운드를 FHD 해상도, 그래픽 옵션 높음에서 약 1시간 정도 플레이했는데요. 평균적으로 150프레임 이상, 높게는 200 프레임 이상도 너끈하게 뽑아내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플레이 후기는 이렇습니다. 별도의 외장 모니터를 쓰지 않거나, 혹은 어려운 환경에 있다면 17인치 게이밍 노트북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5인치와는 분명 다른 느낌이 있더라고요. 게다가 초고주사율 및 RTX 3060의 안정적인 그래픽 성능까지 뒷받침되니, 평소보다 킬 수가 더 높아지는 걸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실력도 물론 중요한데, 배그는 진짜 장비빨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아무리 숨죽이며 집중하면서 조준하고 발사해도 명중하기 힘든 순간이 많은데, 빠릿하고 쾌적한 성능이 뒷받침되니 분명 평소 실력보다 더 장시간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바로 안정적이고 편안했던 '발열 처리'입니다.

Pulse GL76 12UEK-i9은 2개의 팬과 6개의 파이프가 쿨러부스트5 시스템을 통해 15%의 공기 순환율을 지원합니다. 하판과 후면에 큼지막한 배출구가 있어서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는데요.

 

 

 

키보드 쪽으로 열이 거의 올라오지 않고, 오른쪽 마우스 라인에도 배출구가 없어서 오랜 시간 사용해도 발열로 인한 불쾌감이나 성능 저하는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배출구가 왼쪽 측면에만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열을 직접적으로 느낄 일이 아예 없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열이 하판 아예 위쪽으로, 힌지 부분에만 살짝 올라오는 정도여서 키보드 사용에 전혀 불편을 주지 않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당수의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컨트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요. MSI 게이밍 노트북은 꽤 실용적이네요. MSI CENTER의 활용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때그때 사용 목적에 알맞게 세팅을 변경해서 쓰는데, 메뉴 구성이 직관적이었고, 각 게임을 세팅해서 여러 가지 설정이 자동으로 변경되게끔 하는 편의성도 뛰어났습니다.

 

핫키 사용도 진짜 편했습니다. Fn 키와 방향 키를 조합해서 쓸 수 있는데, 팬 소음을 조절하고 가상 조준점을 켜고 끄고, 디스플레이를 순간적으로 바로 켜고 끌 수도 있습니다.

(몰래) 게임을 하던 중에 들켜도!!? 바로 꺼버릴 수 있습니다 :)

 

 

 

 

 

 

 

디스플레이 본연의 품질도 기대 이상이네요. 17인치 대화면 노트북이면서 동시에 IPS 타입 패널이면서 sRGB 약 100% 지원으로 색재현율까지 높습니다.

 

 

 

 

 

 

 

다양한 포트 구성까지 알차네요. 오디오 콤보잭과 USB A 3.2 포트 2개, USB 3.2 C 타입 1개, A 2.0 1개, HDMI 및 유선 랜 포트까지. 외장 모니터 연결을 해서 사용해도 데스크톱 PC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포트 구성입니다.

 

 

 

이렇듯 MSI Pulse GL76 12UEK-i9은 상당히 높은 스펙과 안정성, 편의성을 제공하면서도 가격까지 착하게 방어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게이밍에 진심인 분들, 동시에 고사양의 작업과 프로세싱을 수시로 진행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데스크톱 PC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모델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