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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째 중고차딜러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차팔이, 보험팔이, 폰팔이를 별로 안좋아하지만 대학교 1학년때부터 친구고 같이 공부도 노는것도 열심히 했고, 지금은 사는곳도 멀고 각자 다른길을 가고 있네요.. 가끔 연락하면서 고민거리 얘기하고 가끔 만나서 커피마시고 뭐 그런 사이입니다. 저는 새차파라서 이 친구한테 차얘기할일이 없었지만, 최근에 잠깐 탈 중고차가 필요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한테 '가성비' 차가 있다고 소개를 해주는데.. 가성비일수 있겠으나 제가 원하는 조건의 차가 아니라서 다른차를 보기로 했습니다. 그거가지고 서운해하거나 핀잔을 주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약 2~3주정도 차를 보고있었는데 이 친구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니가 원하는 차 살꺼 같다고.. 매물 보니까 정말 내가 원하는 차이긴 했습니다. 얼마주고 삿냐고 물어보니.. 뽐뿌에다 정확하게 말하긴 좀 그렇고 예를들면 3900만원에 삿다고합니다. 그대로 너한테 주겠다고, 그대신 상사로 매입을 하게 되면 수수료가 약간 발생한답니다. 그게 30~40만원정도라고 하네요. 그래도 니가 고생했는데 수수료좀 먹어야되는거 아니냐, 내가 그대로 사는게 좀 그렇다니까 친구끼리 뭘 받냐고 합니다. 저는 그래도 미안하니 점심정도 사고 60만원정도 더 챙겨서 4000만원 줄 마음이였습니다. 중고차 고르기 유튜버로 유명한 닥신이 그러죠? 딜러는 성향이 있다고 이 친구 성향은 가성비 좋은 즉 경매물건 위주로 매입하는 친구입니다. 근데 저한테 줄려는 매물은 전혀 성향이 맞지 않는 물건이라 날 생각해서 구입하려는구나 싶어서 고마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결론은 어떤 사정이 있어서 친구는 그 차를 매입 못했고, 저도 엔카로 다른차를 샀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랑 얘기하다가 그 차 얘기가 한번씩 나왔는데, 은연중에 얘기하는게 차를 3500만원에 삿다고 하더군요. 첨엔 잘못 말했나? 싶었는데 몇 번의 통화에서 그 차 얘기가 나오면 3500이라 얘기하더군요. 저한테 3900에 팔겠다고 한건 까먹은 모양 ㅎㅎ 뭐 친구끼리 더 받냐 이랬던 놈이.. 20년을 알고 지냈는데 차팔이는 역시나 차팔이인가? 싶어서 씁쓸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건 아닙니다. 야 3500에 사서 나한테 3900이라 뻥치고 팔려고 했냐? 양아치네 뭐 이정도 얘기할 사이 되긴 합니다만.. 그냥 먼저 실망을 하게 되서 그런지 말하기도 싫네요. 손절해야하나? 싶습니다. 아니면 차, 돈 관련된건 엮이지말고 그냥 친구로 지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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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뻐라면 아는 사람한테서 뭐 사는건 쿠폰 적용 못하고 사는것보다 더 큰 죄악이라... 돈으로 안엮이면 태생이 악인 사람은 잘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