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상 9월 말에나 등산이 가능할 듯해서 날씨가 괜찮었던 토요일에 도봉산 능선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신선대~칼바위 능선 중간 곳곳에 계단을 설치하려는지 자재들이 운반되어 있었고 원통사에 오르는 데크길 일부가 낙석으로 인해 완파되어 우회로를 통해야 하더군요. 아마도 8월초에 있었던 폭우때 소실된 모양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태풍에 인적/물적 피해가 적었으면 합니다. 

* 산행일자 

  2022년 9월 3일(토)

* 날씨

  화창, 구름약간

  출발 22도, 정상부 24도

* 산행코스 

  망월사역>원도봉탐센>망월사>포대능선>신선대

  >칼바위>오봉>원통사>북한산우이역

  14.5km + 3km? (하산길 알바)

원도봉계곡

(30대 겨우 통과..ㅎㅎㅎ)

망월사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

포대능선에서 바라본 도봉산 정상부

수락산과 불암산 언제 가보나..

우측에 검단산, 강건너 예빈산, 예봉산 그리고 좌측에 ^튀어나온 용문산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니 사패산과 불곡산이 보이고 우측 산불감시초소 넘어 양주시가 보이는데 반원형의 분지형태 입니다. 양구의 펀치볼과 같은 차별침식으로 형성된 지형인데 꼭 운석충돌로 생긴거 같은 모양입니다. 참고로 우니나라 운석충돌구는 합천에 있는 "초계분지"라고 합니다.

다락능선과 포대능선의 합류지점 조망터

Y계곡 준비하시고...

자운봉과 신선대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고영희씨가 와서 다소곳하게 앉아 자릿세를 요구합니다.

처음으로 신선대에 올랐는데 인증줄이 길어서 기다리다 주변만 조망하고 내려옵니다.

신선대에서 칼바위 오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주능선은 북한산과 상장능선을 보면서 진행합니다.

오봉은 뒤쪽에서 보는게 더 멋지죠

 북한산 정상부, 상장능선 그리고 오봉

오봉 -- > 우이암

오봉이나 주능선에서 우이암 방향으로 진행하면 나오는 전망대..

우이암 

사진은 테크길뿐이지만 우이암에서 원통사까지 길이 꽤 험합니다. 

15시경 구름이 짙어진다. 같은날 반대편 불암산 산행기를 보니 잠깐 열린 저 구름 사이로 빛내림이 있었는듯 합니다.

지도상에는 원통사에서 북한산우이역방향의 길이 잘 표시가 안되어 있거나 없는 지도도 있어서 다시 그 힘든 길을 올라 돌아가나 했는데 잠깐 내려오니 친절하게 등산 표지판이 있어서 신나게 내려갔습니다.

원통사에서 계단길을 내려오다 보면 낙석으로 데크길이 크게 파손되어 있는 모습

이후 편한 능선길이라 긴장이 풀어졌는지 표지판 하나를 지나치고 직진하는 바람에 우이역과 한참이나 떨어진 지도상에도 없는 토란밭으로 나와 둘레길을 통해서 북한산우이역으로 갑니다.

중간에 표지판대로 왔다면 저 위쪽에서 바로 하산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