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 태평리 근처에 자주가던 짬뽕집이 있었습니다.
조X네 짬뽕집인데요.
이집 짬뽕도 맛있지만 찹쌀 탕수육이 너무 맛있어 근처에 갈때면 꼭 들리곤 했습니다.
한 이년전부터 가기 시작했었는데 몇달전 원래 위치에서 길건너쪽으로 이전을 해서 이전한곳으로도 몇번 갔었습니다.
어제 누나들이랑 같이 여주에 와서 그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누나둘과 저 이렇게 셋이 가서 볶음 쟁반짬뽕과 찹쌀 탕수육 삼인분을 먹었습니다.
누나들이 2인분이면 된다는거 이왕먹는거 맛있게 많이 먹자며 3인분을 시켰지요. 누나들도 몇번이전에 같이 왔었기에 그맛을 알아서 좋다고 하고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탕수육을 주문을 하고 채 1분이 지나기도 전에 일하시는 가게 아주머니께 소스를 찍어먹게 따로 달라고도 부탁 드렸습니다.
몇분이 지나 탕수육이 나왔을깨 저희는 경악을 했습니다.
하얀빛깔의 찹쌀 탕수육이 아닌 누런 빛깔의 탕수육이 나왔으며 찹쌀 탕수육의 특유의 쫄깃함은 전혀 없고 기름에 오래 튀김건지 튀김옷이 너무 딱딱했습니다.
집게로 탕수육을 집고 가위로 자르는데 이건 탕수육이아니라 무슨 과자를 자르는 느낌 이었습니다. 자르는 순간 튀김옷은 다 벗겨지며 정말 딱딱했습니다.
저는 2주전 4주전에도 여자친구와 이곳에와서 탕수육을 먹고 갔었기에 이곳 탕수육의 맛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저희 누나들도 몇번을 먹었었구요.
주방장이 바뀐건지 음식을 잘못한건지 아니면 뭔지 음식을 먹으며 계속 짜증이나고 입맛도 없어지던 찰나에 서빙하는 아주머니가 짬뽕을 가지고 왔길래 아주머니께 여쭈어 봤습니다.
조선족 아주머니 같았구요.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주머니께 탕수육이 너무 딱딱해서 맛이 이상한것 같다며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달돈안 여기서 세번째먹는 탕수육인데 너무 딱딱한것 같다 주방에 어떻게 된건지 확인좀 해달라 여쭈어 봐달라 부탁 드렸고 아주머니는 알았다며 주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저희 자리에서는 주방에서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주머니께서는 주방장에게 손님이 탕수육이 딱딱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전하시자 주방장은 그러더군요.
소르를 따로 먹으니 딱딱하지
이 한마디가 크게 이야기해서인지 아니면 저희보고 들으라고 얘기한건지 저희 자리까지도 다 들리더군요.
그리고 나서 주방아주머니나 주방장이나 주인이나 그 누구도 저희에게 와서 딱딱한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아 저희는 그냥 계속 답답하고 짜증난 마음 그대로 짬뽕만 먹었습니다.
한 10분이 지났나 저희 옆테이블을 아까 그 아주머니께서 치우시러 왔길래 " 아주머니 아까 탕수육 딱딱하다 말씀 드렸는데 왜 말씀이 없으세요?" 하고 여쭈어 봤더니 아주머니는 저희에게 짜증내는투로 소스를 따로먹으니 딱딱하지요 소스를 부어 먹으면 딱딱하지 않다 하고 말씀을 하며 혼잣말을 중얼거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주머니께 아니 이번달에만 세번째먹는 탕수육이고 지난번에도 소스를 따로 먹었는데 소스를 따로먹어서 딱딱하다는게 말이 되냐고 물으며 왜 아까 여쭈어 보고 나서는 왜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지나가냐 여쭈니 그분은 나는몰라요 이러며 주방장을 나오라 해서 주방장이 나와서 내용을 다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주방장은 꼭 저희가 진상부리는것 마냥 저희에게 그래서 어떻게 해드릴까요 ?! 이렇게 묻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아니 우리가 탕수육을 다시 튀겨달란것도 아니고 탕수육값을 못내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음식이 나와서 먹다가 음식이 이상해 확인좀 해달라 여쭈어본건데 아니 아무 말씀 없으시다가 이제 와서 우리한테 어떻게 해드릴까요 이러면 우리가 뭐라 얘기를 해야하는거냐며 여쭈어 봤더니 주방장은 그제서야 미안하다며 탕수육값을 받지 않겠다하더라구요.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저희도 그냥 알았다며 그걸로 서로 정리를 하려는 순간
주방에서 여자 사장이나오며 안된다 탕수육 값도 내고가라 짬뽕은 저사람이 했고 탕수육은 내가했으니 내책임이다.
난 탕수육 돈 받아야 겠다. 20년간 내가 탕수육 튀기며 한번도 이런얘기룰 들어본적없다며 막무가내로 무조건 돈을 내고 가라하더군요. (여자사장님은 한 40대 후반에서 50대초쯤으로 보이더군요).
아니 우리가 처음에 음식먹을때 맛이 이상하다 말씀 드렸을땐 그때는 거들떠도 안보더니 이제와서 본인이 음식을 잘못만들었을리가 없다며 우리한테 무조건 돈내고 가라는건 뭐냐고 여쭈어도 그분은 막무가내였습니다. 탕수육이 뭐가 이상하냐 하나도 안이상하다 내가 지금까지 장사하며 당신같은 분들 처음 본다며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아니 우리가 여길 한 두번 온것도 아니고 몇번을 왔는데 아니 맛있는 집이라 찾아서 까지 왔는데 우리가 맛이 이상하다고 할때는 먹어보지도 않더니 이제와서 본인이 절대 실수할리가 없다며 무자비 하게 지금 이러는게 말이 되는거냐며 아니 몇번을 왔던 고객이 음식이 이상하다고 하면 최소 한번은 쳐다보고 했어야 되는거 아니냐며 했죠
그분은 한마디로 정리해서 너희들 다시는 안와도 좋으니 탕수육 값내고가라 딱이거 였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몇번을 와서먹고 앞으로 몇번을 더올지는 그분에게는 아예생각 밖이였고 일단 무조건 돈만내고 가라 식이더군요.
그리고 끝까지 미안하단 야기는 없었고요.
자기는 처음부터 저희가 다시 튀겨달라하면 다시튀겨주려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제서야... 더이상 얘기하기도 싫고 너무 화가나서 그냥 다시 튀겨달라하고 탕수육값도 계산을 하고 그 탕수육 꼴보기도 싫어 그냥 버리고 왔습니다.
끝까지 그 여사장은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고 자기는 잘못 튀길리 없다며 지금까지 몇번을 찾아와서 먹은 손님의 입맛은 전혀 신경도 안쓰며 끝까지 미안하단말 한마디없이 탕수육 값까지 무조건 다 받고 가게 하더군요.
지금까지 식당에서 밥을먹으며 이렇게 화가 난적은 처음이며 다른 손님들 다보는 앞에서 이렇게 가게 사장과 싸워본적도 처음 입니다.
저희가 나가는 그 끝까지 미안하단 말 한번 없이 자기가 20년간 실수 한적 한번도 없다는 그 여사장님.....
태어나서 겪은 최악의 식당을 제가 맛집이라 생각하며 사람들을 데리고 가던 그곳에서 겪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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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장의 그 뻔뻔함
다 먹고 계산할때 그제서야 다시 해줄테니 돈내고 가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