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회계학과 나온 28살 남자입니다.... 회계팀만 지원해서 서류가 근근히 되기는 합니다. 대기업은 없다는게 함정이네요.
대기업만 지원하기에는 경쟁도 너무 빡시고 공백기도 1년 가까이..점점 너무 길어지고해서 그냥 중견중소 위주로 지원했었어요.
오늘 중소기업 회계팀 최종면접 갔다왔는데.. 최종면접장에서 곧바로 합격통보 받았어요. 다음주 월요일 출근 가능하냐면서요.
굉장히 맘에 들어하는 눈치였고, 집 가까운것도 나름 꽤 메리트가 되어보이는듯 했습니다('출퇴근하기 쉽겠네~'라면서 화색이었던..)
연봉도 공고에 써져있던 3천만원보다 더 쳐줘서 3200만원으로 맞춰준다고 하셨구요. 어차피 몇년간 3천에 머물러있어서 신입연봉 오를때 됐다고..
퇴직금별도에 식대별도, 상여포함이구요.
집도 가깝고, 연봉도 조금은 불만족스럽지만, 평생 저정도 연봉 받는건 아니니까 일단 가는것도 괜찮을거라고 생각은 해요.
하지만 근무조건이 굉장히 걸립니다. 팀원이 저 포함해서 3명인데, 그중에 제 사수될 분인 대리 한명이 3달 후 퇴직 예정이랍니다.
그 위로는 부장이 있구요.
3달간 사수에게 빡세게 배우다가 부장과 둘이서만 일해야한다는건데.. 제가 제대로 된 업무를 해낼수있을까요?
상장법인은 아니지만 상법상 회계감사는 받도록 강제되어있는 법인이라 일이 적지는 않을것을 사료됩니다.
제가 입사하고 1년 뒤에 직원 추가로 채용한다는데 '빡세게 배워서 가르치셔야 돼요'라면서 웃는거보니깐 경력채용은 아닐거같구요.
여기 가도 괜찮은걸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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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경력관리 하기에는 괜찮을 환경일지..
제가 생각했을땐 부장이라면 좀 .. 일 안하고 놀거같은 꼰대같은 이미지라 사수없이 어떻게 일을 배우나..이런 생각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