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라이딩 나갔는데
제가 정상차선 주행하고 있는데
끼어드는 차선에서 아우디 suv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밀고 들어오더군요
아주 잠시나마 순간인데도
저 앞 쪽에 정차해있는 경찰차도 보이고
뒷차 블박에 다 찍히고 있고
아우디 정도되니..뭐 받을라면 받던가..하고 저도 속도 늦추지 않았어요
그런 상황에서 놀라서 속도 늦추면 더 위험하기도 하구요
제 측면을 받기 직전에 브레이크 밟고 추월차선 넘어가 앞 질러 가던데..
그게 아마 음주차량이었다면 이글을 쓰고 있지 못하고 있겠죠 ㅋ
그냥 시내에서 뭐 그렇게 미친듯이 달리는지..
밑에 분도 계시지만
요즘 운전자들 싸납습니다
특히 택기기사들 보면 아주 심해졌어요
좀 좋아지는거 같더니..
90년대 총알택시 문제가 아주 심했었는데..
그 때 제가 택시 타고 "천천히 가주셔도 됩니다"라고 말했더니
기사가
"씨발..당신이 나한테 돈 줄거야 천천히 다녀서 언제 돈 벌어" 라고 하던 그 때하고 비슷합니다
요즘 보면 절대 양보안하고 자기가 오토바이 인것처럼 움직이고
운전기사도 아주 나이 많은 사람 아니면 젊은 사람들은 완전 밑바닥인생이 많이 보이더군요
뭔가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거 같더라구요
가장 기본은 살기 힘들다는거겠죠
작년에 제가 여기에 무고 택시기사 글을 올린적 있었는데
그 때 고소 끝까지 안가고 그만뒀는데
그 이유는
성탄절 무렵에 신림 사거리 자주 돌아다녔는데
비오는 겨울 저녁에
술 취한 승객들에게 멱살 잡히고
택시안에 오바이트 한 사람 밖으로 꺼내어 놓고 열받아서 소리 지르는 기사들 등등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택시 기사들 역시 밑바닥 승객들로인해 얻은 뭔가 때문에 그렇게 밑바닥으로 빨려 내려가는거라고 생각해서
고소를 그만뒀습니다
전에 대전에서는 자기 차를 앞질러 갔다고 오토바이를 따라가서 들이받은 사건도 있었는데
앞으로 경제 상황 나빠지고 한계상황에 몰리면 그 분풀이로 도로에서 이런 경우 더 많아 질테니 방어운전...각별히 신경써야 할 겁니다
여기에 몇번 저도 개택기사와 언쟁을 벌인 이야기 쓴적 있는데
비오는 저녁 크리스마스 무렵의 신림역 사거리에서 그런 광경들을 보고 그 후에는 저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래...당신들도 밑바닥 인간들 상대하며 사느라 고생이 많다
그러고 그냥 지나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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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다이오드
다들 분노조절장애인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