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로 제출한 레포트인데 여기 올릴만한 글인거같아 가져와봅니다 ㅎㅎ
장장 8시간에 걸쳐서 쓴 글인데 교수님한테 레폿만 내고 삭제하기가 너무 아까워요 ㅠㅠ
한글오피스로 편집한거라 그대로 붙여넣으니 편집이 좀 깨지네요 ㅎㅎ
보는덴 지장없으니 그냥 올릴게요 ㅠㅠ 굉장히 장문입니다;; 14장정도의 레포트라...
한글파일도 슬쩍 올려놓아봅니다 ㅎㅎ
저는 따로 북까페 등에서 활동하지 않고 주변 지인들과만 정보를 교류하기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들어가있을수도 있습니다 ㅠㅠ
양해 부탁드릴게요 ㅎㅎ
일본문화의 이해 레포트 - 자유주제
순수한 개인적 취향의
일본 추리소설가 BEST3
과학기술학부 - 광·전기공학
0946035 한 승 진
들어가기에 앞서...
이 레포트는 순수한 개인적 취향이 반영된 것이며 객관적 자료와 작가의 연혁 등은 인터넷의 한국 위키백과사전, 네이버 영화, 도서 정보 등을 통하여 얻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준비해서 레포트 작성하였기에 주변 지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으로 본 레포트를 통하여 해당 작가의 작품을 접하게 될 가능성을 고려해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는 거의 배제하였습니다.
구성은 작가의 연혁과 주요 작품들 그리고 본인이 작성한 코멘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대한 그 작가의 매력을 전달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소설의 출간연도는 일본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국내 출간 과정에서 제목이 변경된 일부 작품의 경우 국내 출간본 기준으로 제목을 적었습니다.
2010, 12, 04 한 승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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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 東野圭吾 | Higashino Keigo )
출 생
1958년 2월 4일 (일본)
학 력
오사카부립대학 전기공학
데 뷔
1985년 방과후
수 상
2006년 제6회 본격 미스테리대상 소설부문상
2006년 제134회 나오키 산주고상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부문상
1985년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
<개 요>
오사카 부 출신으로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 졸업 후 일본전장주식회사(日本電装株式会社, 현 덴소)에 근무하며 추리 소설을 저술하였다. 1985년 《방과 후》(放課後)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하였다. 이후 퇴직 후 도쿄로 올라와, 작가로 전념하고 있다.
초기에는 학원물, 본격 추리, 서스펜스, 패러디, 엔터테인먼트 등 다채로운 장르의 소설을 썼다. 또한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영향 때문인지 원자력 발전이나 뇌 이식 등의 과학적인 소재를 다룬 소설도 여러 편 썼다.
1999년 《비밀》(秘密)로 제52회 일본 추리 소설 협회상 장편부문을,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6회 본격 미스테리 대상 소설부문과 제134회 나오키 상을 수상하였다.
이제까지 나오키 상에 《비밀》, 《백야행》, 《짝사랑》(片想い), 《편지》(手紙), 《환야》(幻夜)등 다섯 작품이 후보로 추천받은 바 있으나 전부 낙선하여, 나오키 상과는 인연이 없는 남자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여섯 번째 추천작에서 결국 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용의자 X의 헌신》이 한국에 출간된 이후 한국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점점 더 많은 작품이 한국에 출간되고 있다. 또 SM픽쳐스가 《백야행》, 프라임 엔테테인먼트가 《분신(分身, 한국에서는 ‘레몬’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의 영화화 판권을 구입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2007년 현재 미야베 미유키·온다 리쿠와 더불어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일본의 추리 소설 작가이다.
※출 처 - 한국 위키 백과
<작 품>
소 설 - 총 62작품
대표작 : 비밀<1998>, 백야행<1999>, 레몬<1993>, 방과후<1985>
용의자 X의 헌신<2005>, 붉은 손가락<2006>, 악의<1996>
유성의 인연<2008> 등 수많은 작품이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 총 20작품
대표작 : 백야행<2006, 일본>, 갈릴레오<2007, 일본>
유성의 인연<2008, 일본>
영 화 - 총 9작품
대표작 : 비밀<1999, 일본>, 용의자 X의 헌신<2008, 일본>
백야행<2009, 한국>, The Secret<2007, 프랑스>
※ 2010년 12월 현재를 기준으로 하며 출간 또는 방영, 개봉 연도는 해당 국가를 기준으로 하고
소설의 경우 가장 먼저 발매되는 일본을 기준으로 하였다.
<코멘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우리나라에도 개봉하여 준수한 인기를 얻었던 소설 원작의 작품 「비밀」<1999> 을 통해서이다.
당시 러브레터를 통하여 팬이 되었던 ‘히로스에 료코’가 주연한 작품이기에 별 생각 없이 보게 되었지만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엔 도리어 배우에 대한 기억보다 작품의 스토리에 대한 충격이 더 커서 원작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당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이기에 번역된 작품도 많지 않았고 인터넷에도 그다지 많은 정보는 없었기에 「비밀」이라는 작품만 크게 기억에 남기고 그 후 몇 년을 잊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고교시절 함께 추리소설을 읽고 정보를 공유하던 친구를 통하여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가가형사 시리즈-을 읽게 되어‘히가시노 게이고’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다.
우리나라에 번역된 작품 약 60여편을 모두 독파하였으며 매우 마음에 들던 약 20여권 가량은 직접 구입하여 집에 소장중일 정도로 이 작가의 작품이라면 데뷔작인 「방과 후」<1985>-이 작품은 무려 본인보다 나이가 많다-부터
가장 최근에 나온 「명탐정의 규칙」<2010>-국내 번역본 출간 기준-까지
모든 작품에 대해 코멘트가 가능할 정도이다. 대표적으로 주변인들에게 추천하는 몇몇 작품과 그에 대한 코멘트를 적어보겠다.
먼저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가 어떠한 색의 작품을 쓰는가에 대하여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자 그의 팬이라면 누구나 최고로 꼽는 작품인 「백야행」<1999>에 대하여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은 소설 전체에 있어서 복선을 깔아놓는다는 점이다. 「백야행」을 처음 읽었을 때는 이 작품이 어느 정도의 퀼리티를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단순히 잘 짜인 구성과 그의 작품 대다수에서 보이는 특징인 범인을 알려주고 추리하는 방식의 소설이라는 점만 보았을 뿐이다. 그러나 두 번째의 정독에서 그의 작품구성이 얼마나 치밀한지 알게 되었다.
출간된 소설 분량의 수십 배에 달하는 분량을 썼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작품에는 활자로 설명해 주지 않는 많은 내용이 암시되며 복선으로 깔리고 있다.
2회, 3회차의 독서에서 진정한 의미로 이 소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인간의 가장 어두운 내면과 거기서 발버둥 치는 두 주인공을 보며 독자들은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원작과 동명으로 국내에서 제작된 ‘손예진’주연의 「백야행」은 작품을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한 실패작이라고 생각하기에 국내 독자들 중에 영화에 실망하여 원작을 읽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하여 읽게 하고 싶은 추천작이다.
두 번째로 드라마와 영화로 일본 내에서 ‘갈릴레오’신드롬을 일으킨 작품「탐정 갈릴레오」<2008>와 「용의자 X의 헌신」<2005> 그리고 「예지몽」<2009>-국내 번역본 출간 기준이며 순서대로 이어지는 시리즈이다-을 이야기 해보겠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한명의 매력적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시리즈 식의 작품이 많다는 점인데 바로 ‘가가형사 시리즈’와 여기서 다룰‘갈릴레오 시리즈’이다. 개인적으로 물리학도로써 이 시리즈에 대한 애착이 높은 편인데 ‘히가시노 게이고’자신도 이 시리즈 중 「용의자 X의 헌신」을 통하여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나오키 상-그의 작품은 오랜 기간에 걸쳐서 후보에 올랐지만 6회에 걸쳐 수상이 좌절되었기에 7번째에 수상된 이 작품이 더욱 의미 있다-을 수상하였기에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소설보단 드라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일본드라마 팬들까지 사로잡아 2007년 최고의 일본드라마로까지 꼽히는 「갈릴레오」<2009>는 그 인기에 힘입어 시리즈작품인 「용의자 X의 헌신」은 영화화, 「예지몽」은 드라마 스페셜 판으로 제작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천재 물리학자라는 주인공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형사의 시선이 아닌 대학교수인 주인공이 물리학적인 지식을 통해 사건을 해결한다는 콘셉트가 많은 이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개인적으로도 이 시리즈의 과학적인 근거로 이루어진 치밀한 구성에 크게 감탄하였다.
아직도 많은 작품들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더 하고 싶지만 분량 관계상 마지막으로 한 작품에 대하여만 코멘트를 적어야겠다고 생각하니 수많은 작품들 중에 어떤 작품이 가장 이 작가의 매력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잠긴다. 하지만 고민은 그리 길게 가지 못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백야행」과 쌍벽을 이룬다고 평가하는 작품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팬들에게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백야행」과는 다르게 소수의 팬들만이 꼽는 작품. 바로 「방황하는 칼날」<2008>이다. 이 작품에 대하여서 할 말이 굉장히 많기에 마지막까지 아낀 감도 있고 실제로 평소 추리소설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와 새벽녘까지 술을 마시며 「방황하는 칼날」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본적도 있다. 스토리에 대한 짧은 요약은 소설에 나오는 형사의 한 대사에 모두 담겨있는데 “죄인을 격리 한다는 것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들을 보호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일정기간 보호받은 죄인들은 세간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다시 세상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다시 죄를 저지른다. 그들은 알고 있지 않을까? 죄를 저질러도 누구에게도 보복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가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사실을...”라는 대사이다. 이 짧은 대사 안에 작품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적인 정의와 현실의 괴리 앞에 고민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절묘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나는 이 작품을 접하고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굉장히 우울한 감정을 느꼈고 며칠간 고민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을 정도로 사회적 문제에 대하여 공감대를 형성시켰다. 과거 역사 속에 있던 함무라비법전-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변되는 동태복수법이 핵심이다-과 범죄자의 인권마저 존중하는 현재의 헌법에의 차이를 소설을 통해 극단적으로 보여주어 과연 법의 처벌이 피해자에게 있어서 적어도 피해만큼의 처벌을 해주는가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을 할 수 있게 한다.
몇몇 작품을 통해서 그의 작품세계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았는데 뒤이어 거론할 다른 작가들에 비해 많은 지면을 할애한 것이 벌써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나의 애착이 보이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하다. 다작으로도 유명한 작가인 만큼 여러 가지 작품을 통해 더 많은 이야기가 하고 싶지만 이 정도에서 그에 대한 코멘트를 마치겠다. 다작 작가인 만큼 많은 작품을 쌓아놓고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추천 감상 순서>
작가의 매력을 잘 느끼려면 여러 가지 방향에서 비슷한 색깔의 작품이 아닌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 작품들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감상 순서를 주요 작품위주로 추천하여본다.
1. <백야행>, <환야> : 비슷한 컨셉의 마치 시리즈물이라는 느낌을 주는 작품
작가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준다.
2. <갈릴레오 시리즈> : 가볍게 볼 수 있는 내용
용의자 X의 헌신의 경우 인간 내면에 대한 많은 고민을 준다
3. <레몬>, <비밀>, <변신> : 의학이나 초현실에 대한 있을법한 이야기
4. <사명과 영혼의 경계>, <숙명>, <붉은 손가락> : 인간 내면의 고민
5. <단편 시리즈> : 독소, 괴소, 흑소 소설 시리즈
시니컬한 웃음을 주는 단편소설 모음집
6. <가가형사 시리즈> : 히가시노 게이고의 시작을 보여주는 시리즈
Rank. 2
이사카 코타로
( 伊坂幸太郎 | Isaka Kotaro )
출 생
1971년 5월 25일 (일본)
학 력
도호쿠대학교 법학 학사
데 뷔
2000년 소설 '오듀본의 기도'
수 상
2005년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4년 제25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
2000년 제5회 신초미스테리클럽상
<개 요>
‘이사카 월드’라고 하는 또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 낸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
그의 작품은 형사에 의한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상상력과 추리가 결합된 특별한 또 하나의 장르로써의 매력을 가진다. 초현실적인 무언가-가령 독심술사, 미래를 보는 허수아비, 죽음을 결정하는 사신 등-를 상상해내어 그것을 상황과 연관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그의 작품성은 팬들에게 소위 ‘이사카 월드’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었다. 작품 곳곳에 묻어나는 그의 위트와 ‘밥 딜런’의 음악, 그리고 센다이라는 지역이 독자에게 현실성과 몰입감을 부여한다.
<작 품>
소 설 - 총 17작품
대표작 : 오듀본의 기도<2000>,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2003>,
마왕<2005>, 사신 치바<2005>, 골든 슬럼버<2007>,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2003> 등
영 화 - 총 7작품
대표작 : 칠드런<2007>,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2007>,
골든 슬럼버<2010>
※ 2010년 12월 현재를 기준으로 하며 출간 또는 방영, 개봉 연도는 해당 국가를 기준으로 하고
소설의 경우 가장 먼저 발매되는 일본을 기준으로 하였다.
<코멘트>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세계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초현실주의’와 ‘현실주의’가 혼재한다는 점이다. 그의 작품들은 굉장히 현실적인 배경, 즉 실재하는 배경을 무대로 하여 초현실적 주인공들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모든 작품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그의 특징적 작품색이 바로 이점이다. 그렇기에 팬들은 ‘이사카 월드’라는 말을 만들어내며 그의 세계관에 경의를 표한다. 추리소설이기도 아니기도 한 약간 다른 느낌을 주는 작품들을 쓰는‘이사카 코타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천재작가의 작품세계를 몇몇 작품을 통하여 들여다보겠다.
가장 먼저 이야기 해볼 작품은 「사신 치바」<2005> (원제 死神の精度) 이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이 작가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국내 출간본을 통하여 깊은 감명을 받았고 기초 수준밖에 되지 않는 일본어에도 불구하고 원서를 구매하여 사전을 찾아가며 단편 한편을 한 달여에 걸쳐 읽어 내려가게 만든 내 일생에 있어서 최고의 문학작품으로 10작품을 꼽는다면 꼭 들어갈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한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단편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짧고 간결한 대사, 깔끔한 문체, 매 편마다 남기는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들로 인하여 가끔 다시 생각이 나면 책을 펼쳐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소설이다. 주인공은 비를 몰고 다니는 사신, 그리고 그는 죽게 될 운명의 사람의 곁에 하루를 머물며 그 사람의 운명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각 단편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어져간다는 것을 알았을 때-첫 에피소드와 마지막 에피소드 사이에 수십 년의 간격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독자인 나는 주인공이 사신이라는 것을 다시 인지하였고 묘한 기분을 느꼈다. 사신인 주인공이 살리기로 결정하여 살아난 여자가 결국 수십년 뒤에 할머니가 되어 죽기 전에 다시 주인공을 만난다. 하나의 음악을 배경으로 두 에피소드는 끈이 연결되고 그렇게 이 이야기는 끝이 난다. 작가의 다른 대부분의 작품에선 이러한 잔잔한 전율보다는 보다 유쾌하고 액션성 있는 색깔이 많이 보이는데 이 작품에서 만은 보는 내내 독자를 가라앉히는 무거움이 있었다. 이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추천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추리소설이라기 보단 마치 작가가 생각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에세이를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표현한 듯한 느낌을 준다.
다음은 처음 나에게‘이사카 월드’를 알게 해준 작품이 「사신 치바」였다면 이번엔 나를 ‘이사카 월드’의 신봉자로 만든 작품을 소개하겠다. 그의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며 평가도 명확하게 갈리는 작품, 바로 「마왕」<2005> 이다. 이 작품은 군중심리와 파시즘의 무서움에 대하여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인데 독심술-작품에선 자신의 의지대로 다른 사람이 말하게 하는 초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거대한 군중심리와 파시즘에 맞서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어쩌면 한없이 강할 수도 한없이 약하기도 한 능력이기에 주인공은 공포와 싸워나가며 잘못되어 가는 군중에 대항해나간다. 두개의 파트로 나누어진 이 작품은 독심술을 가진 형의 싸움을 1부로 1/10의 확률까진 무조건 이긴다는 능력을 가진 동생의 이야기를 2부로 하며 두 파트의 분위기 또한 조금 다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1부의 형의 이야기는 군중심리와 파시즘의 공포와 싸우며 대항해나가는 인간의 고뇌를 그린다면 2부는 좀 더 밝은 분위기에서 좌절하지 않는 동생의 모습을 그려나간다. 최근 이 「마왕」을 베이스로 하여‘이사카 코타로’의 여러 가지 작품을 믹스한 코믹스가 출간되었는데 「마왕」의 열혈 팬으로써는 원작의 질을 떨어트리는 믹싱이었다고 생각하기에 개인적으론 굉장히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영화화되어 한국에도 개봉한 「골든 슬럼버」같은 작품은 정통 추리소설이라고 하여도 될 만큼 깔끔한 스토리와 반전으로 인기를 끄는 등 ‘이사카 코타로’는 점점 한국 내에서도 인지도를 쌓아가며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나 그의 작품 곳곳에서 묻어나는 배경음악들을 직접 찾아서 들으면서 읽는다면 한층 더 즐거움이 늘어날 것이다.
※‘이사카 코타로’의 몇몇 작품은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편의상 모두
포함시켰습니다.
<추천 감상 순서>
작가의 매력을 잘 느끼려면 여러 가지 방향에서 비슷한 색깔의 작품이 아닌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 작품들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감상 순서를 주요 작품위주로 추천하여본다.
1. <오듀본의 기도>,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 가장 ‘이사카 코타로’ 다운 작품, 초현실과 현실의 경계를 적절히 넘나든다.
2. <사신 치바>, <마왕> : 다소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를 다룬 작품들
3. <피쉬 스토리>,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칠드런>
Rank. 3
미야베 미유키
( 宮部みゆき | Miyabe Miyuki )
출 생
1960년 12월 23일 (일본)
데 뷔
1987년 추리소설 '우리 이웃의 범죄'
수 상
2002년 제5회 시바 료타로상
2001년 제55회 매일 출판 문화상 특별상
1998년 제120회 나오키상
1989년 제2회 일본 추리 서스펜스 대상
<개 요>
미야베 미유키(일본어: 宮部みゆき, 1960년 도쿄 ~ ), 일본의 추리소설가이다. <우리들 이웃의 범죄>(1987년)로 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고교 졸업 뒤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쓴 소설이었다. 그녀는 특별히 작가가 되기 위해서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았으며 직장 생활 중 문화센터나 시민교실에서 열리는 '엔터테인먼트 소설 강좌'를 들은 것이 소설을 쓴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6년 동안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속기 내용을 원고로 다시 고쳐 쓰는 훈련을 했다"고 판타스틱 창간호 인터뷰에서 말했다. 대표작 <이유> <모방범> <화차>는 인간군상이 등장하는 '르포식' 추리소설, '사회파 미스터리'다. <이유>는 부동산 거품, <모방범>은 연쇄살인범, <화차>는 신용불량자를 다루고 있다. 시리즈로는 탐정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누군가> <이름 없는 독>)가 있다. 게임 매니아로 알려져 있으며 <브레이브 스토리> <이코-안개의 성>는 게임을 원작으로 한 소설이다. <브레이브 스토리>는 그의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와 만화로 만들어졌다.
※출 처 - 한국 위키 백과
<작 품>
소 설 - 총 62작품
대표작 : 모방범<2001>, Level 7, 용은 잠들다, 브레이브 스토리 등
※ 2010년 12월 현재를 기준으로 하며 출간 또는 방영, 개봉 연도는 해당 국가를 기준으로 하고
소설의 경우 가장 먼저 발매되는 일본을 기준으로 하였다.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의 경우 일본 출간 연도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지 못하였다.
<코멘트>
사실 나는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 못하였다. 그녀의 작품과는 왠지 코드가 잘 맞지 않는 면이 있어서 몇몇 작품들의 경우 정말 좋다고 느끼는 반면에 그 외 작품들은 정말 같은 작가의 작품인가 싶을 정도로 거부감이 느껴졌다. 그녀의 작품에서 마음에 드는 것이 몇 작품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수많은 추리소설가들 예를 들면 ‘기시 유스케’, ‘오츠이치’, ‘에도가와 란포’등을 제치고 3위에 넣은 것은 단 하나의 작품, 바로「모방범」<2001> 때문이다.
그녀의 작품에서 마음에 드는 것은 아직까지 단 세 작품에 불과하다-물론 전 작품을 다 읽어본 것은 아니기에 그 외에도 있을 수 있지만 내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는 그러하다-. 「모방범」과 「용은 잠들다」그리고 「Level 7」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개인적인 취향에 「브레이브 스토리」같은 비 정통 판타지-개인적으로 톨킨의 D&D룰을 벗어난 판타지는 정통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의 경우는 예외로 생각한다-나 일본색이 짙은 일본 전통 요괴에 대한 이야기가 거부감이 있기에 그러하다고 생각하지만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세계는 폭이 너무 넓어서 나로서는 그 모든 범위를 수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Level 7」하나, 도리어 서너 작품을 소장중인 ‘기시 유스케’보다도 못한 소장 숫자이다. 그러나 그녀를 내 마음속 랭킹에서 그 위로 올려놓은 작품인 「모방범」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겠다.
「모방범」은 한권만으로도 기가 죽을 정도로 두꺼운 책이 무려 3권이나 되는 장편 미스터리 스릴러인데 이 작품을 접하게 된 계기는 군 복무시절 함께 책을 돌려보는 사이였던 후임병의 추천에 의해서였다. 토요일 아침 책장을 처음 연 순간부터 주말 내내 끼니까지 걸러가며 일요일 밤에 결국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솔직하게 충격적이었다. 영문권의 유명한 ‘살인의 해석’이나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처음 읽었을 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는데 이러한 글을 써낸 작가에 대한 경외심 까지 느꼈었다. 이후 3번에 걸쳐 다시 작품을 읽어가며 읽을 때마다 새로워지는 반전과 복선의 고리들을 보아갔다. 다른 점들도 많지만 보다 이 작품을 높게 평가하는 점은 작품의 결말을 맺는 방식인데 작품을 읽는 내내 작가가 너무 스토리를 크게 벌이는 것이 아닐까 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장대한 스토리에 빈약한 결말로 끝나지 않기만을 바라면서 결말을 향해갔는데 개인적으론 이보다 더 깔끔하게 결말을 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각의 인물들의 시점을 돌아가며 하나의 살인사건을 비추는 방식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변화하는 시점과 시간의 흐름이 짜임새 있게 맞물려서 굉장히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 없이 사건이 진행되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작품에 대하여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지만 스포일러 없이 가능한 코멘트는 마친 것 같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게임 마니아로도 유명하고 단순한 추리 소설가를 넘어서 게임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의 앞으로의 작품들도 기대하여 본다.
<추천 감상 순서>
다른 ‘미야베 미유키’의 팬들에 비하여 나는 호불호가 너무나도 명확하게 갈려서 그녀의 작품을 많이 읽지 않았기에 순서를 추천하지 않겠다. 하지만 「모방범」만은 필독하길 추천한다.
<보너스>
순수한 개인적 취향의 일본 추리소설 Best 15
1. 백야행 - 히가시노 게이고
2. 모방범 - 미야베 미유키
3. 사신 치바 - 이사카 코타로
4. 유성의 인연 - 히가시노 게이고
5. 마왕 - 이사카 코타로
6. GOTH - 오츠이치
7. 검은 집 - 기시 유스케
8. 방황하는 칼날 - 히가시노 게이고
9. 사명과 영혼의 경계 - 히가시노 게이고
10.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 이사카 코타로
11. 레몬 - 히가시노 게이고
12. 천사의 속삭임 - 기시 유스케
13. 암흑 동화 - 오츠이치
14. 에도가와 란포 단편집 - 에도가와 란포
15.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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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cherry
두어작품정도 본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