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최고의 그래픽노블 '샌드맨'입니다.
몇년 전에 모 커뮤니티에서
드디어 최고의 그래픽노블 '샌드맨'이 국내 출간된다~~ 라면서 엄청 난리가 난 걸 보고
당시 그래픽노블 한창 모으던 때라 그냥 앞뒤 안재고 1권 나오자마자 질렀습니다.
이건 뭐
진심 후덜덜하더군요.
더 놀라운건 매 권이 진행될때마다
더욱더 이야기의 퀄리티가 굉장해 진다는 점. 그리고 작품의 뚜렷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새로워지고 새로워지고 새로워지고
더욱 재미있어지고 재미있어지고
더욱 굉장해지고 굉장해지고...
이런 책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인 9권을 다 읽었을때의 충격이란! (물론 10권이 있긴 하지만 이건 에필로그 성격이고)
9권 다 읽고 그냥 이런 확신을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본 모든 종류의 이야기들-영화, 만화, 소설, 연극, 오페라, 전설 등등
다 포함시켜서-중에서 가장 뛰어난 이야기다."
그렇습니다. 저에게는 가장 좋아하는 영화, 가장 좋아하는 소설, 가장 좋아하는 만화를 꼽으라면 하나씩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통틀었을때 '최고'를 딱 하나 꼽으면 그게 바로 그래픽노블 '샌드맨' 입니다.
샌드맨은
저뿐만이 아니라 대부분 그래픽노블 팬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걸작이고..
만화로는 전무후무한 세계 환상문학 대상을 수상한 만화이기도 합니다. (3권에 실린 단편 '한여름밤의 꿈')
왜 전무후무한 수상이냐하면 이 수상 이후로는 만화는 후보에 못오르게 규칙이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요즘 좀 읽을만한 책을 찾고 계신 뽐뿌유저 분들께 이 책을 강력 추천합니다.
1권부터 9권까지 정주행 해보시면
제가 왜 경악하면서 지금까지 본 모든 영화, 소설, 만화 속 훌륭한 이야기들을 '샌드맨' 밑으로 둘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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