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노대통령께서 당선되신 2003년에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고....
가카에게 정권을 이양하던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군대에 있었어요..
더군다나 정치에도 별 관심이 없었고요.
그래서 서거하시기 전까지 제게 노무현 대통령은 마음씨는 좋지만 일은 잘 못하는 아저씨 이미지 였지요.
어쩌면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건 군대에서 읽은 신문 탓도 좀 있는거 같아요..
제가 근무하던곳에 군무원 3분이 계셨는데 2분께서 한분은 중앙일보, 한분은 조선일보를 가져오셔서,,,
저는 항상 조중을 탐독하곤 했죠.
그런 영향인지 몰라도, 사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일을 잘한다는 생각은 못했었습니다.
그렇게 그냥저냥 살다가 나꼼수를 듣게 되었죠...
아....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아무튼 나꼼수를 들으며, 김총수가 문재인씨를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고 있다는 걸 알게되어서 관심을 가지게 되던중..
우연히 이 책이 제손에 들어 왔습니다.
일단 평소에 책을 잘 안 읽지만, 글자도 크고 그림도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겠다 싶어서 읽었습니다;;
읽고 난 후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왜 이런사람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을까?...
이분은 이렇게 세상을 위해 힘쓰고 발버둥치며 싸우고 계셨는데 나는 뭐하고 있었나....하는 생각이요....
노무현 대통님의 성장기에 대한 내용은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변호사로 활동할때 옆에서 지켜본 모습을 설명하고 있는데
제가 알고 있던 노대통령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시위대와 같이 시위하고 길바닦에 누워 길을 막기도 하고, 경찰인지 검찰인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조사받는 자체가 불법이라고 하며 한마디도 안하고 버티는 모습들을 생각하면
그 인자하시던 대통령님의 모습이 어색할 정도네요.
또 어떤일을 하기에 앞서 문재인 이사장(?) (호칭이 애매하네요;; 씨라고 하기도 좀 이상하고..;;)과 상의하고
결국은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믿고 나가는 모습에서 강인한 모습을 새로 볼수 있었어요.
그런 새로운;;; 어쩌면 저만 모르고 있던 새로운 모습일지 모르지만;; 그러한 모습을 알게 되었고...
문재인 이사장이 이런 사람이구나,,, 이런사람이라서 김어준 총수가 유력한 대권주자라고 했구나...
하는 것을 이해할수 있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군대에 가서 현재의 사모님과 면회를 하는 부분이었어요..
사모님께서 센스있게 면회를 가면서 안개꽃 한다발을 사가셨다네요..
그장면을 읽고 문재인 이사장님의 마음을 상당히 공감할수 있었어요..
만약 내여자친구가 그런 일을했다면...
나는 과연 참을수있었을까?............아니....못참지.....
따라서 문재인 이사장은 휼륭한 사람이다. 라는 결론을 내릴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간에 대통령님과 함게 청와대에서 일하는 부분은 워낙 정치를 잘 몰라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읽을수 있고..잔잔하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책이었어요.
다음 쉬는날에는 그분이 잠들어 계시는 봉화마을이라도 한번 가봐야 겠어요....
p.s 책에는 노대통령님이 진보의미래라는 책을 저술하다가 포기하셨다고 나와있는데 네이버 검색에는 나오네요;;
서거하신후에 저술한 부분을 정리해서 출간한 건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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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좌절(노무현 대통령의 회고록)
운명이다(노무현 자서전, 유시민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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