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을 그만두고 회사로부터 벗어나 독립적인 인생을 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어찌되었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사업으로 옮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의 '자신의 인생'을 살수 없거든요."
이 책의 인물 대부분은 일을 하는 이유가 돈 때문이 아니었다.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았고, 돈은 단지 실현하고 싶은 것을 위한 도구로 여겼다. 가족, 취미 등이 사람마다의 다른 목적이 될 수 있다. 피터드러커는 포스트자본주의시대를 사람 100명이 있으면 100가지의 다른 성공이 존재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숫자가 전부가 아닌 시대가 된 것을 이들이 증언해 주고 있다.
이들에게는 여러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원동력이 되며, 어떤 사람과 일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를 듣는 것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어떤 만남이나 사건도 모두 의미가 있다. 그렇게 때문에 충실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책을 읽으며 사명감이나 극적인 것보다는 스스로가 더 즐겁기 때문에 하는 일들이 더 눈에 띄었고, 일과 삶의 방식이 일치해야하는 것의 중요성도 알 수 있었다. 일본인들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등장인물들의 말과 행동에서 가끔 '마니아'나 '오타쿠'스러움이 보이기도 한다. 결국 우리가 존경하는 '장인'이란 단지 좋은 상품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물건에 생각과 철학을 부여하는 사람인 것을 알게 해 준다.
경제가 불황이고, 사회가 불안할수록 사람들은 안정지향적인 삶으로 움추려들려 한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 추구하자고 말하지만 정작 그럴 용기는 없다. 남들이 걷는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자 한다. 자유롭게 주도적인 권리를 누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속해 나가는 삶. 그건 끊임없이 고민하고, 추구해 나가는 용기있는 자들만이 얻을 수 있는 특권이다.
| |
|
등록안내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