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편의를 위해서 존대어를 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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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김상근, 21세기 북스 - 시오노 나나미의 마키아벨리 책을 읽으려다, 그래도 최신 평전이 좋겠다 싶어서 산 책, 난 개인적으로 김상근 교수가 좋아서 전작인 메디치 가문에 대한 책인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역시도 재미있게 읽어서 믿고 샀다. 내용은 그냥 저냥 특색은 없었고 시대상황이랑 잘 연결해서 설명해줘서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군주론> 읽기 전에 배경지식이 좀 필요하고 그 시대적 상황을 이해 못하면 좀 넘어가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이 책 보고 나서 군주론 읽으면 더 확실하게 읽힐 것 같다. 걍 마키아벨리의 인생 사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군주론> <로마사평론>의 개론서 같은 느낌이였다. 약자들의 수호 성자인 마키아벨리라고 해석하는 부분은 글쌔.. 신선하긴 했지만 조금은 자기주장이 많은게 아닌가 싶다. 무난
<한초삼걸>, 장따커 쉬르훼이, 지식노마드 - 한초삼걸 즉, 장량, 소하, 한신에 대한 평전이다. 위의 3명에 대한 평전이고, 약간의 분량으로 진평까지 넣은 책으로, 기존의 초한지의 유방과 항우에서 벗어나 3걸과 진평에 중심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만은... 솔직히 유방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한신이야 뭐 워낙 유명하고 분량도 좀 많아서 대충 봤고, 특히 소하와 장량 위주로 읽었는데 장량의 분량은 유방의 이야기랑 짬뽕이라서 조금은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소하에 대한 이야기는 대체로 보급에 대한 이야기인데, 가장 흥미롭게 봤다. 하지만 분량이 가장 적었다. 기존 평전이 군주나 리더 중심이라면, 이 책은 참모의 시각으로 쓴 책이다. 대체적으로 무난했다.
<항우강의>, 왕리췬, 김영사 - 백가강단의 평가를 절대적인 신임으로 바꿔논 책이였다. <한초삼걸>에 이어 항우에 대한 일대기로, 왜 항우가 패배했는지에 대해서 정치적인 부분과, 군사적인 부분으로 나눠서 조명함과 동시에, 사서에 나온 항우를 노래한 부분 등 부가적인 부분도 신경 쓴 좋은 책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지도사료를 적극적으로 나타내서 설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그 단점 외에는 재미있게 읽었다. 다만 개인적 취향 때문인지 뒷 부분에 문학에서 항우를 노래한 부분 등은 그냥 훑고 지나갔었다. 책이 조리있게 잘 써졌고, 번역 역시도 훌륭했다. 추천.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 자오위핑, 위즈덤하우스 - 백가강단 강의 책, 저번에 리뷰한 사마의 책의 전작이다. 이 책은 사실 평전이라가 보다는 조금 자기개발서라고 해도 무방한데, 제갈량의 행적을 살핌과 동시에, 조금은 실제적으로 응용을 한 책이다. 완전한 평전은 아니지만, 응용을 재미있게 해줘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문제점이라고는 인용을 너무 많이 해서 읽다가 보면 좀 지루함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사마의> 보단 재미가 없었다. 무난.
<칭기스 칸>, 라츠네프스키, 지식산업사 - 칭기스 칸을 다룬 책들은 많은데, 솔직히 하나같이 다 짜집기 밑 허구에 의한 내용이거나, 유럽인의 관점으로 본 학살자, 뭐 이런 편견적인 책이 대다수인데 이 책은 다르다. 일단 이 책의 장점은 저자와 이걸 번역한 역자가 모두 유명인이라는 것이다. 김호동 박사가 이 책을 번역하셨는데, 이분은 중동 고전 <역사서설>을 비롯한 <동방견문록> <집사>를 원전번역한 분이시다. 책의 쪽수는 솔직히 내용만으로는 176쪽 이고 나머지는 주석이다. 거의 주석이 책의 반을 차지하는데, 그만큼 역자 역시도 공들여 번역을 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몽골비사> 와 <집사> 둘의 내용을 가지고 칭기스 칸에 대해서 조망을 한다. 특히 <몽골비사>와 <집사>에서 대조되는 내용이 꽤 있는데, 기존의 책들은 <몽골비사>를 바탕으로 책을 써왔는데, 저자는 <몽골비사>와 <집사>의 내용 모두를 이야기하고 논리적으로 무엇이 옳을까에 대한 추리를 한다.
책은 176쪽 밖에 되지 않지만, 읽는데 굉장히 집중해서 읽어나가서 읽는 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렸던 책이다. 간결한 내용, 깊이있는 고증, 실속있는 내용 등, 여러모로 초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광개토태왕의 위대한 길>, 김용만, 위즈덤하우스 - 간만에 읽은 국내 평전책인데, 사실 기대 초 많이하고 봤는데 생각보단 얻은 내용이 없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던 책이다. 그냥 저냥 여러 가지 알고 있던 사실 확인도 하고, 새롭게 알았던 사실은 신라 구원 원정이 광개토태왕의 거국적인 입장에서는 실패한 남정원정이였다는 부분이 눈에 끌었다. 그리고 후연과의 전쟁 도중 왜군의 통수로 퇴각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태자시절부터 왜 그렇게 백제와 후연에 대해 증오심을 키웠는지에 대해서도 조금 더 소상하게 안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자체의 문체가 지루했었던 기억이 있다. 무난.
<바보가 된 고구려 귀족 온달>, 임기환 기획 이기담 지음, 푸른역사 - 일단 기획 자체는 참 좋다. 고구려사 전공의 역사학자자가 기획하고(임기환), 이기담(소설가)가 쓴 책인데, 기존의 역사상의 온달 , 문학적 온달, 그리고 일반 사람들이 인식하는 온달 등, 여러 모습을 하고 있는 온달에 대해서 소상하게 밝혀낸 책인데... 뭐랄까 기획은 좋은데 주제전달이 조금.. 흐지부지 된 책이 아닌가 싶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온달 자체 내 사료가 없으니 여러 가지로 힘들 수 밖에, 우리가 알고 있는 온달의 이미지와, 역사상의 온달의 모습은 크게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었다. 그리고 다른 부분보다도, 온달의 유적지에 대해서 소상하게 밝히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제목 자체가 큰 네타긴 한데 흥미면과 기획 부분에서는 좋은데 앞에서 말했듯 주제전달 면에서는 조금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다. 무난
<제갈량 평전>, 여명협 지음(중국인), 지훈 - 국내 발간된 제갈량의 유일한 평전으로, 평전 내용에 충실하다. 책은 2부로 나뉘는데 전자는 서사적인 제갈량의 일대기고 후자는 제갈량의 정치,경제,군사,사상 적 측면을 고찰하는 구성이다. 책 자체는 정사를 위주로 쓴 책이다, 자오위핑의 백가강단 제갈량과는 차별성이 있다. 전자의 제갈량 책은 좀 처세학적인 부분이 보이고 편집 자체가 교훈을 목적으로 한 책이라면 이 책은 그냥 제갈량의 모습을 고찰하는 정통 평전이다. 대체로 평전이 갖춰야 할 점은 다 갖춘 모범적인 책인데 좀 아쉬운게, 자치통감을 참고하셔서 그런지 칠종칠금을 그냥 기록하고 있는 부분과, 경제사상에서 제갈량이 남중의 천연가스를 개발해서 자원으로 사용했다는 가설은 조금 ㅋㅋㅋ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 외에 다른 부분은 대체적으로 좋았다.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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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나니, 서양 사람 평전을 좀 많이 안 읽은 느낌이 드네요
이거 말고도 새로나온 김유신 평전이랑 이순신 평전도 있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이 두 책은
심도있게 다뤄보겠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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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았던 평전 추천 부탁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