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목적은 다들 다르지만, 여행의 이유와 의미는 다들 비슷합니다.
그 의미를 되짚어보면, 현재의 반복되고 습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서 다른 시공간에서 나를 다시 체험하면서 새로운 감정과 느낌을 알기 위해서인데요.
여행을 가서도, 기존의(지금의 반복화된 일상 카테고리) 일상을 그곳에서도 반복하려는 분들이 많고, 느낌과 습관을 버리지 못한채 여행지에 가서도 여행가기 전의 일상을 반복하길 원하는 분들이 상당수 있죠.
그래서, 현지(여행지,해외)에서는 한국음식점이 돈을 많이 벌고, 한국인의 행동양태를 분석한 가이드와 현지사람들이 역시나 돈을 많이 법니다.
결국, 여행을 가려는 처음의 목적과 의도와는 별개로, 우린 결심과 이유를 가지고 떠나서도 애초에 실패를 예고한 여행을 하고 돌아옵니다.
스마트폰은 애초 스마트하다는 마케팅으로 선전하기 시작했습니다.
PDA로 시작된 극소수의 디바이스 시장에서, HTC같은 대만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면서 가능성을 내비쳤고
역시나 애플사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환상마케팅을 통해, 전세계 시장을 휩쓸면서 광풍은 우리나라에 상륙했습니다.
삼성의 따라하기 모방전략으로 벽돌폰인 옴니아 1,2를 시작으로 견뎌내다가 갤럭시 시리즈의 물량 광고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을 활짝 펼쳤고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애플에 이어 세계시장1-2위를 다투며 선전하였고, 한국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의 교두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공공장소나 길거리에서 직장에서 침실에서 데이트 장소에서도 스마트폰을 보고만 있습니다.
스마트하다는 인식과 마케팅으로 한국시장을 장악하고, 전세계인들을 포섭하여 성공한 시장에서
모두 스마트하게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눈동자를 고정시켜버리고 말았습니다.
모두 그래서 스마트하게 살아갑니다. 아이러니한 스마트 세상.
하지만, 일부 혁명군의 경우 ㅎㅎ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정말 스마트해보고자 시도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독서가 가능합니다. 전자책이라 불리우는 이북을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다양합니다. (리디북스, 올레북, 교보, 알라딘 기타 다수)
종이책에 비해, 전자책은 아직 시장개척이 이뤄지지 않은 불모지에 가깝고, 매출 역시 안타까운 상황이기만 합니다.
전자책이든 종이책이든 책은 이제 보지 않는 시대가 되어서인지, 출판시장은 위협에 시달리는 지금입니다.
출판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들은 여러 플렛폼을 구축하려 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전자책을 발전시켜, 전자책 전용 잉크를 이용한 전자북의 출판이라든가,
전자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를 연계해서 시장을 형성해보려는 노력도 하고 있고,
전자책 서비스 업체를 통해, 미리보기 서비스나 기타 프로모션 할인을 해서 공짜책도 뿌려주고 있습니다.
삼성이 삽질을 통해 초기 옴니아벽돌폰을 용감히 팔고, 모른체할 때도 우린 그 폰을 9시 뉴스 광고로도 보면서 사줬듯,
전자책의 초기 단계인 지금에도 우린 전자책을 사줘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플렛폼이 발전하고 시장이 형성되며, 우리가 그걸 이용하고 활용하는 최대의 수혜자가 되는 것이죠.
매일 매일 의미와는 별개인 습관성 터치와 모바일 게임이나 기타 취미 어플을 통해 시간을 소진하는 분들 많으시죠.
모바일 게임, 동영상 티비, 웹티비, 카톡, 게시판 리딩, 어플 팝업창 통해 드나들기, 멍하니 사진보기 기타 등등.
나 하나만 다르게 행동한다고 세상의 흐름이 변하지는 않을 거라는 거 압니다만,
그래도 나부터 스마트폰을 정말 스마트하게 도구로 활용하는 사람이 되서,
스마트폰이 나를 잠식하고, 영혼의 심혼까지 송두리째 다 빨아먹는 스마트폰의 중독자이자 노예는 되지 않기를 바라며,
심심한 낙서를 독서포럼에 남기고 갑니다.
즐독 하시고, 책은 항상 손에서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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