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톨입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요.

새해 목표로 마감이 있는 삶을 설정했습니다. 그러고 읽은 책 포스팅을 하나도 안남겼네요? 새해도 맞았고 설날에 할 일이 없어서 읽은 책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방에 박혀서 있다가 혼자서 카페에도 가면서 정리했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로 힘들게 읽었던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다시 훑어보며 느낀 책에 대한 감상과 평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책은 제목 그대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다룹니다. 방대한 분야의 과학 지식을 하나씩 떠먹여줍니다. 저자인 빌 브라이슨도 비전공자이므로 공부하면서 알아가는 사실에 대한 팩트 체크와 이해를 기반으로 책이 서술됩니다. 이렇게 배워 가면서 적는 책은 새로운 사람의 시선이라 독자가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깊이에 대한 문제일겁니다. 이과 전공한 사람은 대부분 아는 내용이 나온다고 합니다.

화학, 물리학, 생물학, 지질학, 천문학, 진화론 등의 방대한 과학 지식을 다루는 대중서답게 책 두께도 어마어마합니다. 저는 리디북스 페이퍼로 읽어서 잘 몰랐는데 실제로 모임가서 실물을 봤을 때 선정자에게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두꺼운 책을 골랐냐고 묻고 싶었습니다 ㅋㅋ 정말 두껍고, 판본도 큽니다. 다 읽었다는게 정말 뿌듯합니다

리디북스 - 독서노트

과학 지식에 대한 나열과 야사에 대해서 많이 다루고 있어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빌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과 같은 익살스런 문체의 콤보는 없으나 어느 정도 잘 읽히는 글을 써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 두께의 과학 서적을 이 정도 속도와 재미로 읽어왔으면 그건 작가의 탁월한 역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 번역가의 역량일 수도 있겠네요?

이 책은 이런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피엔스>처럼 다양한 지식을 하나의 책에서 흡수하고 싶으신 분, 과학에 관심이 있지만 깊이 있는 책을 읽기에 부담스러우신 분, 빌 브라이슨의 다른 책을 읽어 보신 분들이 읽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과학에 관심이 없는 문과생인지라 문학적으로 읽는 맛은 없었습니다.(평점 4점에서 -1점의 이유입니다) 그러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라는 책 제목답게 거의 모든 것에 대해서 나오기 때문에 읽어보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저자 빌 브라이슨

출판 까치글방

발매 2003.11.30.

방대하고 지적인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