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e-book 입니다.

그리스 비극에 정통하신 분 계실까요?

안녕하세요.

그리스 비극을 가장 잘 우려먹은 사람이 바그너, 니체입니다. 자기들의 예술관을 펼치면서 그리스 비극의 전범을 따르려고 했죠.

그런데 19세기 중반에는 그리스 비극의 상연 방식에 대해 현재와는 다른 인식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그들이 말하는 비극론은 실제로는 착각이었던 것이죠.

연극화된 그리스 비극을 여러 번 봤는데 상연방식은 역시 성에 차질 않습니다.

바그너 오페라에서 오케스트라가 코러스 역할을 했다는 걸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코러스는 전지적 시점에서 주인공의 이야기와 전혀 반대되는 내용을 읆어대며 극중 긴장감을 만들어내거나, 주인공의 이야기를 심화시키기도 합니다.

바그너 오페라에서 음악이 그런 역할을 하죠. 그런데 이게 어디까지나 바그너가 당시의 잘못된 인식을 따른 것이라는 겁니다.

혹시 그리스 비극에 대한 심화된 해설서 같은 게 있을까요?

상연 방식의 역사 같은 걸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