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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독서 경험을 썼습니다. (책의 줄거리에 대한 스포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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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간 회사와 집을 걸어서 출퇴근하였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지역으로 이사를 했다.
어플을 이용해 전자책으로 시작하였고, 첫 화면에 2000원 대여할인을 한 "종의 기원"을 처음 읽어보았다.
내 독서 스타일은 출퇴근시간에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귀에는 항상 멜X 차트 TOP 100의 노래들이 재생되고 있다.
책은 매우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었고 수 년 만에 독서는 즐거웠다.
바로 다음 책을 구매하여 읽기 시작하였지만, 마찬가지로 내 귀에는 동일한 노래가 계속 들려고 있었다.
다른 책을 읽는 순간에도, 문뜩 종의 기원의 주인공의 감정과 살인 과정들이 마구 떠오른다. 내 심장도 쿵쾅쿵쾅 뛴다.
그 순간은 레드벨벳의 '빨간맛' 과 헤이즈의 '비가 오고 그래서'가 귀에 들려올 때라는 걸, 수 차례 경험하고 나서 알아챘다.
당시, 주인공이 살인하는 과정을 읽을 때, 위 두 노래가 흘러나왔던 것으로 예상된다.
매우 구체적으로, '빨간맛'은 주인공이 엄마를 살해하는 장면 떠 오르고,
'비가 오고 그래서'는 버스에서 내린 여자를 살해하는 장면을 떠 오른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고 신기했다.
종의 기원을 읽은지 3주가 지났지만, 위 두 노래는 아직도 같은 장면을 계속 떠올리게 만든다.
차트에서 이 두 노래가 사라지지 않는 한, 여러 장면들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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