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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傳)> (한겨레출판)
우리는 누구나 연장 하나는 갖고 있습니다.
종류도 다르고 기능도 다르고,영향력에도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어쨋든 한 칼같은
연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본래의 연장을 꺼내 사용하므로 행복하다하는 것일테고
환경과 여건이 안되거나 시대를 잘못만나 새로 연장을 만들어 써야하는 사람은 그만큼
팍팍하기도 하겠지요.
<연장전>은 우리 주변에서 제 나름의 연장으로 존재의 표상을 삼고, 생계의 도구로 갈음하는
스물네명의 일하는 현장에 "한걸음 더" 들어가 취재한 노동의 풍경입니다.
굴삭기기사,조경사,정비사,인터넷 설치기사,목수,집배원,화물기사,콜센터 상담원 등등입니다.
그들 삶의 현장이 어찌 비감하지 않으리오.
온종일 치열하게 "연장질"을 해도 버겁기만 합니다.
지하철 비정규직 노동자는 호흡기만 보호하는 반면마스크가 지급되고, 똑같은 현장의 정규직 노동자는
얼굴을 모두 보호할수 있는 전면마스크가 지급되는 현장은 노동자를 나누는 차별의 기제를 명징하게
보여주는 듯 해 먹먹합니다.
비정규직없는 세상만들기 집행위원이며,민주노총에서 오래 일한 박점규씨가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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