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까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몇일전에 옥션인가요? 거기에 떴었던 김다은님의 '훈민정음의 비밀'입니다.
먼저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픽션입니다.
제목은 훈민정음의 비밀이지만 , 세종의 집권시기에 일어났던 궁궐에서의 작은 사건을 발단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처음 접하고 특이했던 점은 책의 구성이 주변인물간 주고받는 서찰로 진행이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서찰형식이죠. 간간히 독백같은 일기가 나오긴합니다만 크게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궁녀들이 저런 고생을 했었겠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읽으실 분이 계실지도 몰라 밝히지 않습니다. ^^
책을 읽으면서 어려웠던 점은 서찰형식이라 'A가 B에게 ' 라는 식의 소제목으로 시작을 하는데 ,
예를 들어 '제조상군이 감찰상군에게' 이런식의 이름이라 캐릭터가 팍팍 와닿지 않더군요.
나름 재미도 있고 ,읽다보면 결말이 궁금하기도 한 책입니다.^^ 결말을 조금 더 보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작가의 머릿말이였어요.
이런말이 기억에 남더군요. 정확하게 옮겨적지는 못하고 기억에 남은대로 비슷한 분위기로 적어보겠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과학적인 언어라고 들어왔다. 당연히 그런줄로만 알고 있었다.
외국인이 나에게 한글이 왜 과학적이고 위대하냐고 물었을 때 , 나도 그 이유를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과학적인 언어라고 들어왔을뿐 , 그 이유에 대해서는 듣지도 ,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사실에 부끄러웠다.."
머릿말을 읽고 저도 뜨끔하더군요. 한글이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왜 좋은가에 대해서는 생각안해봤거든요.
경각심을 깨워준 머릿말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이유를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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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