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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소개팅녀와 세번째 만남을 가졌는데요
처음엔 연락도 잘 주고받다가 일상적인 대화들에 재미가 없었는지
연락이 점점 뜸해지고 저도 할말없는데 폰잡고 있기 싫다보니 관계가 좀 시들해졌어요
그 뒤로 편한 마음으로 반쯤 포기하고 만나자고 했더니 알겠다하길래 만났죠
만나서는 항상 분위기 좋았어요 첫번째 만남이야 어색했지만 두번째 만남부턴
가볍게 술한잔하며 1차에서 4시간넘게 만났거든요
이틀전 세번째 만남에서도 1차 끝나고 여자분이 먼저 2차가자 그러고 5시간 가량 같이 있었네요
대화도 잘 통하고 재밌어 하는건 맞는데 이게 이성으로선지 아닌지를 잘 모르겠어요
저랑 2살 차인데 연상은 한번도 안만나 봤다며 새롭다 신선한거같단 말도 하고
자긴 편한 사람이 좋은데 과선배같은 편한느낌이다 이런말도 하고
오빠는 처음보다는 볼수록 괜찮은거같단 말도 했었고
나름 세번째 만남에 술한잔 하다보니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제가 나는 너를 더 알아가보고 싶은데 넌 어떻냐니까
대답하는걸 팅기면서 다음에 보면 얘기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럼 다음에 볼 생각은 있나보네? 라고 말하니 보겠다고 하길래
일정까진 안잡았지만 한번 더 보기로 했고 다음볼땐 어디갈지도 손가락걸고 약속했네요 ㅋㅋㅋ
소개팅녀가 자긴 소개팅 몇번 해봤는데 싫으면 세번이나 안본다고
가장 많이 봤던게 세번이란 말도 했었거든요
제가 느끼기엔 그날의 분위기는 정말 좋았는데 문제는 연락입니다 ㅠㅠ
만난 다음날 여자분이 친한 친구들 본다고 했었는데 아침에 속괜찮냐 기억은나냐 이런 대화 나눈 후로
하루종일 카톡이 엄청 뜸하게 오더군요
저랑 연인도 아니고 연락가지고 신경쓰는거 저도 싫었는데 저녁 이후로는 아예 답이없다가
하루 지나서 오늘 오후가 돼서야 답이오네요
친구들끼리 모이면 연락 잘 안하게 되는거야 저도 마찬가지지만 하루가 지나서 답오는건 ㅠㅠ
연락 한번가지고 이러는건 아니구요 사실 전에도 여자분 사정이 생겨 만나기로 한거 취소하고
읽씹한적도 있고 그래서 어장인가 뭔가 싶고 괜히 나혼자 설레발인가 싶어서 신경쓰이네요
포기하려다가 만나면 분위기 좋으니 다시 마음생기고
어렵네요 차라리 아니면 아니라고 하던가ㅠ
이번에 보기로 한것도 술취해서 기억안난다고 할까봐 무섭네요 ㅋㅋ
어때보이나요? 밀당인건지 어장인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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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알아가보고 싶더곤 말했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