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한 제마음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용기내어 글을 적습니다.

저번에 소개팅관련 글을 올렸던 이후후기 2탄입니다.(이전글)

크리스마스 이브전날 처음 그녀와 공연을 보고, 만남을 가졌습니다.

만남이후 이전보다 연락이 계속 더뎠던 그녀에게 장문의 마무리 문자한통을 보냈습니다.

연락이 더디던 그녀에게 처음 만났지만 호감이였지만, 저를 불편해하시는게 느껴지시는거 같다고. 감사했고 제게는 좋은하루였으니

편지는 소중히 버려주라고 문자를 남겼습니다.

조금후 연말이라 선약이 많아 연락이 늦었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자기도 더 제가 더 좋은 사람일꺼라 느끼고있으니,  부담없이 편하게 알아가자면서

어장인지, 조금의 관심인지 모르겠지만, 서른이 넘은 나이에 이렇게 호감이 가는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더 커졌습니다.

그 후, 두 세번의  만남을 물었지만 선약과 여행준비에 바쁜 그녀를 쉽사리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잡혔던 두번째 약속도 여자분이 다른 선약이 있는걸 깜빡해 잠시 얼굴만 보는걸로 만났습니다. 

잠시 만났을때, 2주후 해외여행을 예정했던 그녀에게 간단한 여행책과 편지한통만 건넸습니다.

잠깐이였지만도 먼가 줄수있어 저는 되게 좋더라구요

미안하다는 그녀말과 한주 후 3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만나서 저녁을 같이먹고, 까페에가서 대화하며 나름 화기애애하게 보냈습니다.

두번째 편지를 건네며, 매번 색동의 편지지에 글을 적어주겠다고 했는데, 세번째 편지도 주었습니다.

그이후도 여전히 그녀와의 연락은 1~3시간을 왔다갔다했지만 ㅠ 을의 입장으로서 그냥 답장해주는 것만으로도 어디야라는 만족을 했습니다. 

이후 주중 회식을 하고, 취기를 빌려 여행가기전에 얼굴이라도 보여주고 가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결국 저녁에 그분 집앞 차안에서 차한잔하며 이야기 나누며 4번쨰 만남을 가졌습니다.  헤어지기전 4번째 편지도 주었구요. 

편지를 건넨게  무언가 감동이나 부담감을 준다는 게아니라, 제게는 지금 제 마음이 느끼는 것에 대한 정성을 적어 건넨다는 의미로 적었습니다. 알게된건 한달남짓인데 4번의 편지를 건넸다는 것들은 3자에겐  조금은 이상하고 웃긴 에피소드일수도 있겠지만요.

그렇게 여행을 떠난 그녀와 시차를 두고, 하루에 많게는 2~3개의 문자만을 하는 지금.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조금씩 고뇌하게 됩니다.

아직 그녀를 잘모르겠지만, 온순한 성격에 남들에게 잘 맞춰주는 성격을 갖고 있는거 같습니다.

뭐든 권유하면 좋아요라는 말과함께 웃는 그녀.

그렇기에 제가더  저는 호감인지 , 아니면 배려인지를 가늠하기 많이힘들기도 하지만요.

조금더 적극적으로 행해야할지, 아니면 부담없게 천천히 다가서야할지 남연애엔 박사인척 조언하면서 제 연애는 역시 너무나도 어렵습니다.